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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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교육현안 잘 챙기겠다”

2009-04-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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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 한인학부모와 첫 단독 만남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이 29일 플러싱에서 뉴욕의 한인 학부모들과 첫 단독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 주선으로 JHS 189 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80여명의 한인이 참석해 한인사회가 안고 있는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 표명 및 대책을 요구했다.

미동북부 최초의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PS 32 초등학교의 한인 학부모는 2년 후 한영 이원언어 중학교 교과과정 개설 필요성을 지적했고, 퀸즈 25학군 이황용 교육위원은 시 교육청에 한국인 전담 직원 배치를 요청했다.예산부족으로 한국어반 폐쇄 위기를 맞은 스타이브센트 고교의 이종훈 전 한인학부모회장은 “5년간 5만여 달러 상당의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며 노력했는데 한국어반 폐쇄가 매년 도마에 오르는 첫 번째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조엘 클라인 교육감은 스타이브센트 고교 한국어반 폐쇄 위기는 스탠리 타이텔 교장과 직접 대화를 통해 예산지원에 관한 이해를 돕겠다고 약속했고 한영 이원언어 중·고교과정 개설도 그간 타 언어 프로그램 경험을 비춰볼 때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인 전담 직원 채용 문제는 가정참여지원실(OFEA)을 통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동서국제학학교의 타인종 한국어반 수강생과 학부모들이 시 교육청의 지속적인 한국어 프로그램 지원을 당부하자 클라인 교육감은 조만간 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겠다며 관심을 내비쳤다. 클라인 교육감이 이날 한 시간 가량 머물다 자리를 떠나자 한인들은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윤희 회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이런 만남의 자리가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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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클라인(가운데) 뉴욕시 교육감이 가정참여지원실의 마틴 게리어(오른쪽) 국장과 함께 29일 JHS 189 중학교 강당에서 처음으로 뉴욕의 한인 학부모들과 직접 만나 한인사회 주요 교육현안들을 살피며 한인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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