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라파엘서 발병...가주환자 15명
슈워제네거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가주지역에 돼지 인플루엔자(SI: swine infulenza) 감염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가 28일(화)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8일까지 확인된 가주지역 SI 감염사례는 15건으로 전날보다 7건이 늘어났다. 최종 확인된 환자 2명은 마린 카운티 산 라파엘 거주 60세 노인과 20개월 된 유아로 얼마 전 멕시코 지역에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외에 이날 새크라멘토에서 2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북가주 지역 환자는 하룻새 1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베이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확인된 가운데 콘트라 코스타, 산타크루즈 등 몇몇 카운티에서도 유사 감염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감염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한편 28일 LA 카운티에서는 SI감염이 의심되는 사망자 2명이 발견돼 카운티 검시소에서 부검에 나섰으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다. 사망자들은 33세 남성(롱비치 거주)과 노아워크 병원 입원 중 지난 22일 사망한 45세 남성(라 미르다 거주)으로 사망 전 SI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SI감염 위협이 확산되자 리치몬드에 소재한 가주 공공보건당국(CDPH) 산하 연구소에서는 독자적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CDPH 연구소 관계자는 신속한 대처로 빠르면 한달 이내에 동물실험 단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과 LA, 텍사스 등 타 주에서는 28일 SI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수백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뉴욕에서는 멕시코 시티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환자가 다수 확인되는 등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으로 직접 전파됐음을 시사, 사스(SARS) 전염 당시처럼 대규모 급속 감염사태가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CDC 발표에 의하면 미국내 SI감염 건수는 28일 오후 2시 현재 뉴욕 45명, 가주 15명, 텍사스 6명, 캔사스 2명, 오하이오 1명, 인디애나주 1명 등 6개주의 70건으로 늘어났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