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환경문제’선거 이슈화

2009-04-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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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당-NDP 지도부 ‘舌戰’

(CP) BC 주의원 선거가 자유당과 신민주당(NDP)에 양당 대결구도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탄소세를 둘러싼 환경문제가 선거공약 최대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자유당과 신민주당 지도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유권자들에 홍보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느라 엄청난 양의 가솔린을 사용했다.
신민주당 제임스 캐롤 당수는 이날 하루 동안 400리터의 가솔린을, 자유당 고든 캠블 당수는 40리터의 가솔린을 각각 사용했다.
캐롤 신민주당 당수 이날 선거유세를 다니면서 자유당의 전력사업 민영화가 환경을 파괴한다는데 역점을 두고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캠블 자유당 당수는 이산화탄소에 대한 중립적 입장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웠다.
캐롤 신민주당 당수 이날 하버에 착륙한 수상비행기에서 내린 후 “환경보호는 나중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민주당 당직자들은 앞으로 남은 28일 동안의 선거유세기간 동안 이산화탄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블 자유당 당수는 이날 버라드 인넷에서 발로 구르는 보트를 타면서 앞으로 이산화탄소 문제에 대해 중립적 입장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캠블 당수는 당 전용 비행기의 사용을 지난 2005년부터 크게 줄여왔다면서 비행기 역시 2005년에 사용했던 기종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기종을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블 당수는 경제와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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