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기침체?…주류 판매율 증가

2009-04-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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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대비 5.4%↑…사치품 감소

주류 판매량이 작년대비 5.4% 상승했다고 23일 글로브엔메일이 보도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계속되는 불황으로 소비자들은 의류와 액세서리, 스포츠 용품과 같은 사치품에 대한 소비가 줄이는 반면, 맥주 및 와인에 대한 지출은 늘렸다고 발표했다.
챨마린 버커스 TD은행 경제연구원은 “이 현상을 ‘대체효과’(substitute effect:상대가격의 변화가 각 상품에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것)라고 말하며 ”캐네디언들은 휴식의 한 방편으로 집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음주를 선택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소매업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5.1% 감소한 것에 비해, 1-2월 사이 음주 판매량은 작년대비 2.3%가 증가했다.
맥주는 전년보다 2.4% 늘어난 86억 달러어치가 팔리며 가장 인기있는 술의 위치를 지켰지만 시장점유율은 소폭 감소했다. 1993년의 경우 주류시장 점유율은 맥주 53%, 양주 29%, 와인 18% 순이었으나 작년에는 맥주 46%, 와인 29%, 양주 25%로 순위가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빌 케네디 온타리오 음주통제위원회 이사는 “알코올 음료는 경제불황시기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 품목이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소비자들의 음주소비패턴 또한 변화 할 것”이라며 “각 기업들은 저렴한 브랜드 개발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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