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녹색당, 한인유권자 잡기 나서

2009-04-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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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기자간담회…주요 정강정책 홍보

▶ 전자투표제 도입 ․ 마리화나 합법화 등 제시

자유당, 신민주당에 이어 제3의 정당으로 평가되는 녹색당이 한인사회에 당의 정강정책 알리기에 나섰다.
22일(수) 로히드 한인타운에서 BC주 녹색당 4명의 후보들은 본보 및 한인 언론사와 간담회를 갖고 ‘유권자를 위한 정당’임을 강조했다.
녹색당 후보들은 이날 전자투표제 도입, 홈리스 보호시설 확충, 마약 및 약물 중독자 치료시설 확장, 마리화나 합법화, 해외고급인력 유치, 범죄소탕 및 증오범죄법 재정과 같은 다양한 공약들을 소개했다.
주로 ‘친환경정책’ 추진으로 잘 알려진 녹색당은 각 지역 소수집단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친 유권자 정당’으로써의 새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들의 움직임은 현재 그들이 추진 중인 ‘BC-STV(전자투표) 도입 운동’에서 자세히 드러나고 있다.
데미안 케트웰 BC주 녹색당 대표는 “BC주 주민들은 자신들의 투표권 행사가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과소평가 한다”면서 “개개인의 한 표가 정책 결정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줄 수 있음을 강조하며 ‘전자투표(BC-STV)운동’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장희순 녹색당 후보((버나비-로히드)는 “다양한 소수민족들로 구성된 BC주는 구체적인 대체 방안을 담은 ‘증오범죄법(편견에서 비롯된 범죄)’ 재정이 시급하다”고 역설하며 “주류사회와 이민자사회 사이를 완충하는 장치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케리 맥라렌 후보((버나비-에드몬즈)는 “해외고급인력 유치 및 활용방안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며, ELSA(이민자 언어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브루스 프라이센 후보(버나비-디어레이크)는 “갱단 범죄율 증가로 인해 BC주 치안이 불안정해 지고 있다”며 “마약이나 약물 중독자들을 위한 치료시설 확충 및 홈리스 보호시설을 증대를 통해 이들의 재범율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녹색당 후보들은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하며, 5월12일 BC주 주의원 선거에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은영신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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