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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플러싱 아파트서 자살

2009-04-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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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의 ‘ㄹ’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30대 여종업원이 자신의 아파트 옷장에서 목을 매 자살한 채 22일 발견됐다.

109 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정주(32)씨로 이날 오후 6시30분께 동거중인 남자친구에 의해 안방 옷장에서 발견됐다. 주씨의 남자친구 A씨는 “뉴저지 네일가게에서 일하다가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두고 지난해 12월 플러싱의 ‘ㄹ’ 유흥업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며 “일하면서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울증을 앓아 왔었지만 최근 밝아진 모습을 보여 큰 걱정을 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 주씨는 남자친구 A씨와의 결혼준비에 대해 상의 하는 등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왔었으며 신앙활동을 통해 우울증도 어느정도 극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함께 일하던 지인들에 따르면 자살하기 4일전 한 취객손님과 마찰이 있고 나서 한동안 업소에 나가지 않을 만큼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었다. 한편, 주씨의 시신은 퀸즈검시소에서 부검을 마친 상태이나 시신확인절차를 밟지 않고 있어 현재 검시소에 보관 중이다. 주씨의 한국가족들은 28일 뉴욕에 건너와 구체적인 장례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며 현재 중앙장의사에서 장례식을 준비 중이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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