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희순 녹색당 주의원 후보

2009-04-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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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 ․ 주류 사회’ 잇는 적임자”

▶ ‘증오범죄법 제정’ 최우선 공약

20-30대 젊은 유권자 집중공략


장희순(영어명 헬렌 장) 전 버나비교육위원이 오는 5월 12일 치러지는 주의원 선거에 버나비-로히드 지역구 녹색당 후보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한인사회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 후보는 “지난 3년 간 버나비 교육위원으로 활동해 온 경험을 살려 ‘교육 분야’와 편견에서 비롯된 범죄라고 불리는 ‘증오범죄법’ 및 갱단들의 범죄활동 척결을 위한 법 제정을 위해 주의원 선거에 후보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장 후보는 “25년의 이민생활과 아시안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자신만이 ‘이민자 사회’와 ‘주류 사회’의 두 문화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오는 5월부터 벌룬티어를 모집해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유세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재선을 노리는 해리 불로이 자유당 후보와 멋진 한판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장 후보는 녹색당의 당원이나 벌룬티어들이 대부분 20-30대로 구축되어 있는 만큼 지역구내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거유세를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장 후보는 특히 “캐나다에서 증오범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버나비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증오통제법안을 국회에 상정하자고 할 때 NDP소속 교육위원들의 결사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NDP의 마이너리티에 대한 무관심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장 후보는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인물보다는 공약 △누구를 위하는 일꾼인가 △소수민족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길은 뭔지 곰곰이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연용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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