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BC 한국어 프로그램’

2009-04-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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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만 달러 모금운동 추진

▶ 학생 수요 비해 교수진‘태부족’

“기금 모아지면 교수 1명 채용”
UBC 아시아학과 ․ 한인학생회 공동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한국어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모금운동이 추진된다.
UBC 아시아학과와 한인학생회(KISS)는 16일 UBC 아세안센터에서 ‘한국어 프로그램 확대 모금운동’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200만 달러 모금에 한인사회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모금된 기금은 35만 달러다.
모금운동은 로스 킹 UBC 한국학 학장, 채승기 ․ 최진호 모금공동위원장, 천예지 한인학생회회장이 주축이 되어 한국어의 세계화와 한국학 교수진 충당을 목적으로 시작된다.
로스 킹 교수는 이날 “2002년부터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 수는 증가했으나, 공급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2008년 겨울학기에 개설된 한국어강좌는 1학년-3학년(문학수업제외) 3과목(초급/중급/독해)으로, 중국어 38과목, 일본어 19과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또한 문학교수 한 명과, 원어민 강사 1명만이 수업을 담당하고 있어 교수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킹 교수는 “한국어 과목의 내실을 다지고 더 나아가 대학원과정으로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1-2학년 레벨의 한국어 과목 개설 증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UBC학교의 재정적 지원이 전혀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고 밝힌 킹 교수는 교수진 확대 예산을 전적으로 기금확보 에만 의지해야 하는 실정이라면서 교수확대와 강의 신설을 위해 200만 달러의 기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아진 기금에서 발생한 이자로 한국어 교수 1명을 채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영신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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