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설계 도우미’ 정지선씨

2009-04-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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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설계사로 9년만에 ‘컴백’

북가주 한인들을 위해 반평생을 바쳐온 정지선(69세, 사진)씨가 은퇴 9년만에 보험설계사로 현역 복귀를 선언, 베이지역 한인 도우미로서의 식지 않는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정씨는 1984년부터 2000년까지 16년간 1,000여명 이상의 베이지역 한인들을 위해 각종 보험설계를 도맡아 왔으며 현역 시절 내내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멤버로서 프레지던트 컨퍼런스 상 6차례, 밀리언달러 라운드테이블 리더스 컨퍼런스 상을 10차례나 수상한 바 있는 80~90년대 보험업계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달부터 MetLife 보험설계사로 현장에 복귀하는 정씨는“은퇴 후 고객들에게 소원했던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평생 보험설계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엘세리토 천성교회 장로인 정지선씨는 독실한 종교적 믿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올드타이머이다.

특히 젊은 후세들의 미래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진 정씨는 지속적인 교육과 선도 활동으로 미국내 한인사회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1990년대 중반 세종 한국학교를 설립, 2세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함양과 긍지를 심어주는데 앞장섰으며, 6년간 SF매스터 코랄’단장을 맡아 한인들의 예술적 수준을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는 한편 후세들의 문화적 정서 함양에 크게 기여했다.

베이지역의 ‘마당발’로 통하는 정지선씨는 보험설계사일 뿐 아니라 ‘가정설계사’이기도 하다. 2005년 부인 정정자씨와 함께‘두리하나 결혼정보센터(www.2makes1.com)’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베이지역 남녀들의 ‘천생연분 짝짓기’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평생 반려’를 찾아나선 600여명의 젊은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정씨 부부는 사회가 각박해 지고 살기가 팍팍해 질 수록 일에 묶여 결혼 정년기를 놓치는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며 “인생 선배로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정씨는 예전에 도움을 주었던 한인 고객들이 당당히 성공해 안락한 생활을 누리는 것을 볼 때마다 보람과 함께 흐뭇함을 느낀다고 한다.“오랜 기간 한인사회에서 일하다 보니 그런 분들을 자주 봅니다. 초반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고객들을 대할 때마다 가슴 속이 뿌듯해집니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보험설계사로 우리 곁으로 되돌아온 정지선씨. 한인사회의 영원한 도우미로 그가 펼칠 활약을 기대해 본다.

두리하나 결혼 정보센터 (510)451-0240, (510)224-0752.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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