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과학자들 ‘뿔났다’

2009-04-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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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예산삭감 반대 공개서한

2000명 이상의 캐나다 과학자들이 정부의 과학부분 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공개장을 스티븐하퍼 총리에게 제출했다고 16일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했다.
공개장에서 과학자들은 “미국은 과학분야 연구조사 자들을 더 많이 확보하고자 예산을 아낌없이 쏟아 붇고 있는데, 캐나다 정부는 미래의 졸업생들을 걱정한다면서 연구비 지원 삭감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시프 고우소브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의 저명한 수학자는 “정부는 캐나다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3곳 부서의 예산을 1497만 달러 삭감했고, 이는 중요한 발견으로 이끄는 기초과학 연구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수석과학연구원들은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많은 과학도들이 연구비를 지원 받기 위해 사방으로 ‘구걸’하러 다녀야 하는 상황이 증가하고있다”며 한탄했다.
웹사이트(http://dontleavecanadabehind.wordpress.com/)에 ‘캐나다를 뒤쳐지게 하지 말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된 이번 공개장은 처음에는 250명에서 현재는 2000명 회원들의 서명을 받았다.
한편, 3월16일에 하퍼수상에게 공개장을 보낸 후 아직까지 정부의 공식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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