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시장 가격흥정‘팽팽’

2009-04-17 (금)
크게 작게

▶ 구매자 “더 내려”…판매자 “더는 안돼”

▶ 회복 조짐 점쳐

BC주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이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다고 16일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했다.
캐나다부동산연합은“주택매매 시장이 지난 2월 10.3% 성장에 힘입어, 3월 7% 추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레고리 클럼프 CREA 수석경제연구원은 “주택가격 하락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구매자들의 소비심리 또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5년 모기지 이자율의 4% 하향조정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힘을 실어줬다. 정부는 주택구매자에게 5000달러의 소득지원세제를 제공했고,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에 한해 ‘세금면제 등록예금계획’을 종전 2만 달러에서 2만5000천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선 주택매매시장의 활기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있다. 작년 비교 주택매매율은 13.7% 감소했고, 주택 전매율은 7.7% 하락했다.
한편, 로버트 카비식 몬트리올은행 수석경제연구원은 “주택판매율은 2007년에 비해 30% 감소했다”며 “현재의 일시적인 소폭 상승을 경기회복의 조짐으로 보는 시각은 무리가 있지만, 장기화되는 불황에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샤운 키민스 밴쿠버 부동산업자는 “현 부동산 시장은 구매자들은 주택가격의 더 많은 하락을 원하고, 판매자들은 예전 가격으로의 회복을 바라고 있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