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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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러지 환자 증가

2009-04-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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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가루 때문에 봄이 싫다”

▶ 전문가“심하면 완화주사 접종”

꽃이 만발하는 봄 시즌을 맞아 꽃가루 알러지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CBC가 보도했다.
BC면역학회장 로스 창 박사는 BC주에 늦은 봄이 찾아오면서 4월 들어 꽃가루가 크게 발생해 알러지 환자들이 가려움증, 재채기, 눈물 등으로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고통을 겪는 시즌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창 박사는 올해의 경우 꽃가루 발생 시점이 예년에 비해 장기간에 이른 겨울철 기온으로 늦게 시작됐다면서 온도가 상승해 꽃가루가 크게 증가할 때 더 많은 알러지 환자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 박사는 알러지의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꽃가루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빅토리아 지역으로 1큐빅 미터 당 200그레인을 보이고 있고, 그 다음은 밴쿠버지역으로 1큐빅 미터 당 65그레인을 나타냈다. 또한 늦게 봄이 찾아온 켈로나의 경우 1큐빅 미터 당 10그레인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창 박사는 대부분 나무들에서 나오는 꽃가루는 5월에 공중에 떠돌지만 풀이 자라는 시작부터 알러지 환자들의 고통은 시작된다고 말했다. 창 박사는 무엇보다 바람과 비가 공중에 떠다니는 꽃가루 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창 박사는 도시 거주자들도 시골 거주들과 마찬가지로 꽃가루에 의한 알러지를 겪으며 무엇보다 도시 거주자들은 공해로 인한 오염물질과 꽃가루가 혼합되어 이중적인 고통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창 박사는 전통적으로 시골에 거주하는 사라들이 주변에 많은 나무들로 인해 더 많은 알러지 환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도시 거주자들도 공해와 꽃가루의 혼합된 물질로 인해 알러지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 박사는 알러지로 고통을 받고 있을 경우, 먼저 알러지 검사를 해야 하며, 알러지 증세 완화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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