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유펜 대학의 풍물패인 ‘펜두레’가 지난 4월 12일 오후 5시 유펜대학 휴스턴홀에서 제 2회 봄 정기연주회를 갖고 우리 가락의 신명을 소개했다.
유펜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학생들과 한국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Re: Generations.(재탄생)’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번 정기 연주회는 국악왕국의 상속녀인 공주가 한국의 전통적인 리듬과 음악을 배워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꾸며 관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물놀이, 부채춤, 살풀이춤, 사물놀이, 대장금의 주제곡이었던 오나라 등 전통 음악, 전통 춤 등으로 꾸며진 무대에 참석한 외국 학생들은 한국 전통 춤의 화려함과 사물놀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 원더풀을 연발했다.
이번 공연은 유펜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이 모두 참석하여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는 평가를 받았다.김지영 펜두레 회장은 풍물패가 만들어진 이래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국음악을 나누고 유펜 사회에 한국 음악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 서로에게 배우고, 경험이 많은 다른 풍물패 단원들께 배우면서, 필라델피아 곳곳에서 공연을 가져왔다며 그동안 접해온 풍물은 단체, 지역, 시대에 따라 가지각색인 그 다양성이 특징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 특징을 살리고자 이번 공연의 주
제를 “재탄생” 이라 정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번에 소개한 곡들은 저희가 옛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직접 편곡한 곡들이며 이러한 우리 전통에 대한 열정이 계속 이어지고 우리 문화가 널리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창단된 펜두레는 풍물에 관심 있는 학생 몇몇이 한국 전통 음악 동아리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하였고 펜실베니아 지역의 각 대학에 초청받아 한국전통음악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난번 익산시립농악단 초청 설맞이 공연과 정월 대보름 지신밟기 등 동포사회에의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여 왔다.
한편 이번 학기를 끝으로 그동안 활동 해왔던 창립회원들이 대거 졸업하게 됨에 따라 펜두레는 1학년생 위주로 이끌어질 전망이어서 필라델피아 지역의 유일한 풍물패인 펜두레의 활동이 위축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김지영 회장은 한인 동포 여러분들이 우리의 것을 지키고 이어가려는 학생들의 의지를 격려해주고 후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펜두레 풍물패가 정기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