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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경쟁률 높으면 졸업률도 높다

2009-04-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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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T, 4년 정시 졸업률 대학에 따라 10~40%까지 격차

입학 경쟁률이 높은 명문대학일수록 재학생의 4년 정시 졸업률이 입학 경쟁률이 낮은 대학보다 2.4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미 대학 수능시험인 ACT를 주관하는 ACT사가 최근 발표한 연구조사 결과에서 명문대는 재학생 10명 당 7명(72%)꼴로 4년내 졸업하는 반면, 경쟁률이 낮을수록 최저 30%까지 추락했다.

입학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정시 졸업률 뿐만 아니라 5년 내 졸업률도 81.5%, 6년 내 졸업률도 83.6%로 높아 타 대학보다 5년 내는 물론, 6년 내 졸업률과 비교할 때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ACT사가 미국내 1,655개 4년제 공·사립대학의 2007년도 졸업생을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며 타 대학 편입생은 분석 자료에서 제외시켰다.또한 4년제 사립대학이 공립대학보다 4년 정시 졸업률이 앞섰고, 박사학위 과정이 있는 종합대학이 그렇지 않은 대학보다 6년 내 졸업률이 높았다. 보고서는 입학 경쟁률을 ‘아주 높음,’ ‘높음,’ ‘보통,’ ‘관대,’ ‘오픈’ 등 총 5단계로 구분했다.

’아주 높음’에 해당하는 최고의 명문대학은 합격생의 대다수가 고교 석차 상위 10% 이내이고 ACT 시험 성적도 36점 만점에 평균 27점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며 전체 조사 대상의 8%를 차지한다. 이외 ‘높음’은 상위 25% 석차, ACT 성적 22~27점, ‘보통’은 고교석차 50%, ACT 성적 20~23점, ‘관대’는 하위권 석차와 ACT 18~21점, ‘오픈’은 아무 조건 없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대학들이다.

1983년부터 미 대학생의 졸업률을 분석해 온 ACT사는 올해 처음으로 4년 정시 졸업률과 6년내 졸업률 분석치를 포함했으며 전국적으로는 미 대학생의 4년 내 정시 졸업률이 10명중 4명꼴이었고 5년 내 졸업이 53%, 6년 내 졸업은 56%를 각각 기록했다. 대학 입학 후 아예 졸업하지 못하는 비율도 40%를 차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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