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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우 군, NYU ‘MLK장학생’에 뽑혀

2009-04-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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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제리코 고교 12학년 이인우(19·사진·미국명 제이슨)군이 뉴욕대학의 명성 높은 ‘마틴 루터 킹(MLK) 주니어 프로그램’의 올해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돼 올 가을 입학한다.

뉴욕대학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장학 프로그램은 매년 입학하는 신입생 가운데 소수 정예를 뽑아 특별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차세대 엘리트 지도자 육성 과정으로 1987년부터 현재까지 약 300여명의 인재를 배출한 바 있다.

이군은 올해 선발된 40명 중 한 명에 뽑혀 4년간 전액 장학금은 물론, 생활비 및 재학기간 동안 프로그램 장학생 자격으로 참가하게 될 각종 행사의 국내외 여행비용 및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 등록금까지 모든 혜택을 보장받게 된다. 7세 때 미국에 온 1.5세인 이군은 보스턴대학을 비롯, 다수의 명문대학에도 합격했지만 뉴욕대학 진학을 최종 결정한 상태다. 이군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MLK 전액 장학생에 선발돼 무척 기쁘다”며 “선발보다는 앞으로 졸업 때까지 장학생으로 이수해야 할 혹독한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교 학과목 평점 3.95(4.0만점 기준)의 우등생인 이군은 AP 과목별 시험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해 AP 스칼러스 어워드도 수상했다.


학교에서는 육상 대표선수로 화려한 입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고 레슬링 선수로도 활약했으며 주니어 바디빌더로 수상한 경력도 갖고 있다. 또한 학교 마칭 밴드에서 맡고 있는 플룻과 섹서폰 연주도 수준급으로 플룻은 개인 연주회도 수차례 가졌다. 이외 학교에 힙합댄스클럽을 만들어 활발히 활동했고 순복음뉴욕교회 고등부에서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왔다.

장차 불치병 환자 치료 사명을 갖고 바이오메디컬 전공을 희망한다는 이군은 ‘월드비전’과 같은 기독교구호기관을 설립해 삶의 희망을 잃고 소외된 글로벌 곳곳의 세계인들에게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선사하고 싶은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군은 세탁장비업을 하는 이봉철·이영희씨 부부의 2남 중 차남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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