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부채협상 피해 한인 속출
2009-04-02 (목) 12:00:00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중산층까지 모기지 페이먼트 등을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신용카드 세틀먼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다 피해를 본 한인들이 속출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세틀먼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다 신용점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세틀먼트를 위해 매월 불입한 돈마저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신용카드 세틀먼트는 계좌에 심각한 연체가 발생해 컬렉션으로 넘어갔을 때 채권자와의 협상을 통해 상환방법이나 액수를 결정하는 방법인데 돈을 갚았다 할지라도 신용보고서에 ‘paid in settlement’로 기록이 7년 동안 남게 되어 신용점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데도 불구하고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한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다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피해가 속출하는 이유가 많은 한인들이 세틀먼트 프로그램이 마치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착각하며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이해가 시급한 실정이다.세틀먼트 프로그램이란 이전부터 있어 온 프로그램으로 신용카드의 부채가 연체될 경우 채권은
행들이 돈을 빨리 돌려받기 위해 원금을 다 갚는 것이 아니라 깎아서 갚게 하는 프로그램이다.더군다나 이 세틀먼트에 의해 원금을 깎았을 경우 감해진 금액이 본인의 수입으로 인정 돼 세금보고 시 말썽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간과할 경우 곤란을 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많은 한인들이 원금을 깎아서 갚게 해준다는 말만 믿고 신용카드 지불을 연체시키면서 매월 세틀먼트를 대행해주는 회사에 불입금을 내다 원금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 그 동안 불입한 금액마저 돌려받지 못하고 심지어는 대행회사가 종적을 감추어버리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몽고메리 카운티에 사는 김모씨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원금을 깎아 해결 해준다는 말만 믿고 월 불입금을 연체시키고 대행회사가 요구하는 월 불입금을 그들에게 보냈으나 원금조정이 되지 않자 불입금이라도 돌려받으려 했으나 이마저 돌려받지 못했다며 그 동안 그들의 말만 믿고 월불입금을 연체시켜 신용은 신용대로 망가지고 돈마저 떼이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세틀먼트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가 신용이 망가지고 원금조정마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그 책임이 대행회사에 있지 않고 고스란히 본인에게 주어지게 돼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GCCG의 신상윤 본부장은 자신의 연체의 정도와 재정상황에 따라 신용카드 이자율을 낮게 조절해 조금씩 나누어 내는 이자율 조정 프로그램과 심각한 연체가 발생해 컬렉션에 넘어갔을 때 채권자와의 협상을 통해 상환방법이나 액수를 결정하는 세틀먼트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한다며 특히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든 채권자와의 협상진행 결과를 알수 있는 편지를 받게 되는데 협상편지를 받지 않고 돈을 내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용카드 연체 시 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GCCG의 신상윤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