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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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표적범죄 크게 다뤄

2009-03-1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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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리전서지, 박영근 한인회장 인터뷰 등 보도

인콰이어지와 함께 필라델피아 교외 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인텔리전서지가 이창희 범죄방지 위원회 회장의 사진을 커버로 다루며 박영근 한인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다루는 등 아시아계에 대한 범죄를 커버스토리로 다루었다.

이 신문은 ‘범죄의 증가 아시안 아메리칸 공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1월 이후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14건의 범죄가 발생했으며 그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월 자신의 집에서 살해당한 채점식씨와 지난 2월 말 살해 당한 하청조 목사, 그리고 지난 해 11월 델라웨어 카운티 자신의 집에서 망치로 살해당한 베트남계 호아 팜 등의 사망 경위를 살피며 아시아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기사는 이처럼 아시아계가 표적이 되고 있는 이유는 범인들이 아시아계 비즈니스맨들이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집이나 가게에 현금을 보관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또한 이들이 반항하지 않고 요구에 순순히 응한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 경찰국의 데이비드 영의 말을 인용했다.


경찰 당국은 실제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범죄가 아시아계를 향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이 강도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이는 이민자들의 신분문제와 밀접하게 연관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박영근 회장은 이 신문에서 작년에는 살해사건이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난 두 달 동안 두 명의 한국인이 살해당했다며 경기 침체와 함께 이러한 범죄가 증가할까 두렵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이 기사를 통해 ▲ 한적한 곳이나 어두운 곳에 주차하지 말 것 ▲차에 갈 때 손에 키를 들고 문 열 준비를 할 것 ▲손에 휴대폰을 들고 911에 전화할 준비를 항상 할 것 ▲ 차가 미행당하고 있다고 생각될 경우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로 갈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경찰관계자는 ‘경찰에는 이민국이 없다’며 범죄가 일어났을 경우 신분 상태와 관계없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할 것도 당부했다.

센서스에 따르면 140만 명의 필라델피아 주민 중 아시아인은 약 78,4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2008년도에 모두 9,987건의 강도사건 중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범죄는 635건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2007년도의 10,535중 686건이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범죄에 비해 약간 줄어든 수치다.
HSPACE=5
아시안계 표적 범죄에 대한 커버스토리를 다룬 인텔리전서, 표지에 보이는 사람이 이창희 범죄방지위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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