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에 소재한 공·사립대학에 봄 학기 편입학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편입학은 주로 가을학기를 타깃으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기 불황과 계속된 학비 인상으로 재정 부담이 늘어난 대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찾아 나서면서 봄 학기에도 편입 지원자가 늘고 있고 특히 롱아일랜드의 공·사립대학으로 밀려들고 있다고 뉴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롱아일랜드 C.W. 포스트 캠퍼스는 봄 학기 편입학 신청 접수가 지난해 260명에서 올해 210명으로 한 해 동안 9% 증가했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SUNY)도 지난해 2,125명에서 올해 2,182명으로 10% 늘었으며 신청서가 폭증하면서 대학은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접수를 마감했다.
파밍데일 주립대학도 지난해 1,142명에서 올해 1,423명으로 봄 학기 편입학 지원이 25% 증가했고 올드웨스트베리 뉴욕주립대학은 1,001명에서 1,301명으로 무려 30% 증가를 보였다. 보스턴 버클린 음대에서 올 봄 학기에 롱아일랜드대학 C.W. 포스트 캠퍼스로 학교를 옮긴 한 학생은 학비를 절반이나 절약했을 정도로 같은 사립대학으로 편입하더라도 롱아일랜드 지역 대학들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것이 편입생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 2008년 기준, 4년제 사립대학의 학비는 기숙사 비용을 포함해 평균 3만4,132달러, 4년제 공립대학은 1만4,333달러였다. 반면, 롱아일랜드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1만3,344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정은 기자> julia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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