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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대학 지원 아직 늦지않아

2009-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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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성(JS 에듀케이셔널 컨설팅 대표·교육상담 전문가)


3월이 되면 12학년(고등학교 시니어) 학생들이 술렁거리고 긴장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대학 합격자 발표가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물론 원서를 일찌감치 내고 대학으로부터 합격 여부를 이미 통고받은 학생들도 있지만, 정시로 지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3월 마지막 주나 4월 첫 주 중에 그 통지서를 받게 되며 초조함과 기다림, 기쁨과 축하, 위로와 함께 어릴 적부터 다방면에 걸친 수년간의 노력이 대학 입학이란 이름으로 평가받는 시간 앞에 서게 된 것이다.

가고자 원했던 대학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여러 부모님이나 학생들은 가을학기 대학 입학에 대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거나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각 대학마다 지원 마감일과 합격 통지일이 다르며 아직도 수많은 대학들이 입학 사정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도 나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 지원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


우선 미 대학의 어드미션 유형을 지원과 발표 시기를 기준하여 살펴보면 학교마다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얼리 어드미션(early admission)과 레귤러 어드미션(regular admission),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sion)으로 나뉜다. 얼리 어드미션은 말 그대로 일찍 지원하고 일찍 결과를 통보받는 것이다. 주로 12학년 첫 학기 중인 10월 15일에서 11월1일 정도까지 지원하며 합격 여부 통보는 12월15일경 받게 된다. 얼리 어드미션에는 얼리 디시젼(early decision)과 얼리 액션(early action)의 두 종류가 있으며 얼리 디시젼의 경우 지원한 학교에 합격하게 되면 반드시 그 학교에 입학해야만 하기 때문에 한 학교만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그동안 아이비 리그 대학들과 다른 여러 우수 대학들에 얼리 디시젼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2007년부터 하바드대와 프린스턴대, 보스턴 칼리지, 버지니아대학 등이 얼리 디시젼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얼리 액션의 경우 지원한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꼭 그 학교에 입학할 필요는 없다. 얼리 액션에
는 리스트릭티브(restrictive)와 넌-리스트릭티브(non-restrictive)가 있다.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은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ingle-choice early action)이라고도 하며 한 학교만 선택하여 지원하도록 되어있다.

최근 들어 스탠포드대와 예일대는 얼리 디시젼 프로그램에서 리스트릭티브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 프로그램으로 바꾸었다. 지원학교 수에 제한이 없는 넌-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 프로그램의 대학으로는 MIT, 조지타운대, 사키고대, 빌라노바대,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러지 등이 있다. 레귤러 어드미션은 지원학교 수에 제한이 없으며 많은 대학들이 보통 1월 초에서 중순까지 지원을 받아 4월1일을 전후해 그 결과를 발표한다. 롤링 어드미션을 택하고 있는 또 다른 많은 대학들은 학생들이 12학년에 들어서면서부터 지원할 수 있게 하며 특별한 어느 시점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지원 완료 후 수 주내로 합격 여부를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 따라서 2~3월경, 4~5월경 혹은 따로 정해진 날짜 없이 모집 인원이 채워질 때까지나 여름 방학때까지도 계속적으로 지원을 받는다.

3월 이후에도 지원이 가능한 수많은 대학들을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으나 예를 들면 캔사스 주립대 애리조나대, 샌프란시스코대, 피츠버그대, 웨스트 버지니아대 등은 정해진 마감 날짜가 따로 없으며 사우던 메소디스트 대는 3월15일, 템플대는 4월1일, 루이지애나 주립대와 뉴 칼리지 오브 플로리다는 4월15일, 아이오와 주립대는 7월1일, 어번대는 8월1일까지 지원하면 된다.

인터넷, 학교 가이던스 카운슬러 혹은 교육 전문가를 통해 포괄적이고 업그레이드 된 대학 정보를 토대로 본인의 적성에 맞고 또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대학에 지원하는 일에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학비, 전공분야, 지역 조건(대도시, 소도시 혹은 시골), 학교 규모, 날씨 등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어떤 학교가 본인의 여러 조건에 잘 맞는지를 신중하게 고려해 보고 결정하여 보람 있고 발전적이며 자신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 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아이비 리그 대학이란?
1954년에 미식 축구를 함께 시작한 여덟 개의 사립 대학을 일컬으며 지금은 학문적 우수함을 자랑할 뿐 아니라 사회적 엘리트를 의미하는 말로도 통한다. 하버드(메사추세츠주), 예일(커네티컷주), 프린스턴(뉴저지주), 코넬(뉴욕주), 유니버시티 오브 펜실베니아(주로 ‘펜’ 혹은 ‘유펜’으
로 줄여서 부름, 펜실베니아주), 컬럼비아(뉴욕주), 브라운(로드아일랜드주), 다트머스(뉴햄프셔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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