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봉자 시인, 평생공로회원 수상

2009-02-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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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7시, 밴쿠버중앙도서관

안봉자 시인, 평생공로회원 수상
27일 오후 7시, 밴쿠버중앙도서관

World Poetry Reading Series에서 활동하는 안봉자 시인(사진)이 27일 오후 7시 밴쿠버중앙도서관에서 평생공로회원(Life Time Achievement Award) 상을 수여한다.
안 시인은 “이날 수상식에 서덕모 총영사가 참석, 상을 수여하며 BC 수상과 캐나다 총독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안 시인은 “거의 5년 동안 이 모임에서 활동해 오는데 한국 교민들은 이상하게도 영어권의 활동 참여에 무척 무관심하다”며 “작년 11월 저와 인도 시인 바가바 씨와 함께 기획, 진행하여 크게 호평 받은 ‘’시성 타고르’ 행사 때에 인도 사람들은 떼로 몰려왔는데 한국 교민들은 별로 없었던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안 시인은 “이제 한인들의 캐나다 이민 역사도 40여 년이 되었으니 좀더 많은 교민들이 여러 방면의 영어권 모임에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이곳 캐나다 복합 문화 속에 깊이 심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World Poetry Reading Series는 어떤 곳?
11년 전 2월에 밴쿠버에 사는 몇 사람의 이민자 시인들이 커머셜 거리의 어느 카페에서 매달 시낭송 모임을 가지면서 시작된 다문화(Multicultural) 시인들의 모임이다.
그러다가 8년전부터 정식으로 밴쿠버 중앙 도서관의 후원으로 도서관에서 매달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회원들은 여러 나라에서 이민 온 기성 시인들로 구성 되었으며, 북미, 특히 캐나다 태생들이 제일 많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64개 언어의 380여 명 시인들이 등록된 모임이며, 한국어는 안봉자 시인이 2004년 5월에 45번째 언어로 등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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