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시의 일기’ 퇴출 ‘요코 이야기’ 대안으로 떠올라

2009-02-0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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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립운동가 소벽 양우조(1897~1964)씨와 그의 부인이 쓴 ‘제시의 일기<표지 참조>’가 2년 전 미국판 한국역사 왜곡 교과서 논란을 일으켰던 ‘요코 이야기’의 대안도서로 떠오르고 있다.

대안도서 추천은 ‘요코 이야기’ 퇴출운동의 불씨를 당겼던 뉴욕의 한인학부모 수잔나 박씨가 2007년 2월 출범시킨 ‘올바른 아시안 역사교육을 위한 학부모회(패이·PAAHE)’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시 뉴욕에서 ‘요코 이야기’ 퇴출운동에 적극 동참했던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도 ‘제시의 일기’를 뉴욕 일원 공립학교에 ‘요코 이야기’ 대안도서로 추천하는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최윤희 회장은 “자라나는 한인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은 무척 중요하다. 오랜 기간 ‘요코 이야기’를 통해 왜곡된 한국 역사를 배워온 미국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시의 일기’는 미국 유학파 출신의 양우조씨와 이화여전 영문과를 졸업한 신여성 최선화씨가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동안 맏딸 제시를 키우며 함께 쓴 육아일기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1938년 7월부터 1946년 4월말까지 임시정부와 함께 중국 대륙을 8년간 떠돌며 겪은 부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임시정부가 일본의 공습을 피해 피난 다닌 과정과 실상을 소상히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국의 독립투쟁에 관한 역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요코 이야기’ 대안도서로 추천된 것이다.

책을 쓴 양우조씨는 재상해한국독립당 창당 발기인으로, 임시정부의 중국 화남 및 남양군도 시찰 특파원, 광복군 참사 겸 정훈처장, 임시정부의 재무부 차장 등을 맡았고 부인 최선화씨도 한국 혁명 여성동맹을 결성하고 한국 애국부인회 재건 준비위원 등을 지냈다. 이 책은 미국 산호세에 거주하고 있는 외손녀 김현주씨가 자료를 정리해 1998년 출간했으며 현
재 영문판도 제작 중에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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