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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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휴교’ 쉽지 않다

2009-0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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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교육청 교육委 찬반격론

▶ “어린 자녀 위탁양육 걸림돌”

2010년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학교 임시휴교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CBC가 보도했다.

CBC 보도에 따르면, 밴쿠버교육청 교육위원들은 지난 2일 올림픽이 열리는 2주 동안 휴교하는 방안을 놓고 첨예한 의견차를 드러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동안 각 학교들이 휴교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대다수 부모들과 교육청 관계자들은 휴교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비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이크 롬바디 교육위원은 만일 휴교를 할 경우 무엇보다 자녀들의 위탁문제가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올림픽경기가 부모들에게 엄청난 짐을 지우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휴교문제와 관련 이견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엘리먼트리 교사들은 휴교를 반대하는 반면, 세컨더리 교사들은 휴교를 찬성하고 있다.

밴쿠버 교육청 관계자는 교직원들의 30-35%가 밴쿠버 지역 바깥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면서 휴교문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교육부장관은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밴쿠버시의 경우 어린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지만 그러나 밴쿠버시를 벗어난 타 지역의 경우 해당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웨스트 밴쿠버와 씨투스카이 학교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휴교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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