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는 진도견,
가족도 몰라보게 되는 애완견의 노망증
<문> 16세 된 진도견인데 눈도 멀고 잘 듣지도 못하고 어슬렁거리기만 합니다. 혹시 진도견도 노망에 걸리는지요.
<답>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도 나이가 들면 거꾸로 돌이킬 수 없는 모든 생체가 늙어만 가게 됩니다. 개가 자기 수명의 3분의2 쯤 도달하게 되면 생리작용과 신진대사의 변화에 의해서 시력과 청력과 맛을 보고 냄새를 맡는 능력도 상당히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면역 반응이 약해지게 되며 세포의 탈수 현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동시의 뇌의 활동도 저하돼 기억의 인지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늙어가는 것 이외에 Old Dog Syndrome이라고 하는 노망증이 있습니다. 그 증상은 갑자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가족을 잘 알아보지 못해 주인을 보고도 꼬리를 흔들지 않으며 잠자고 깨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해지면서 활력이 갑자기 뚝 떨어지게 됩니다.
최근 UC데이비스가 11~16세 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MRI 촬영한 결과, 이 같은 증상은 뇌의 신경면역세포인 베타-아미로이드가 대뇌파질과 히포캄프스 즉 해마라는 뇌 속에 축적됨으로써 생겨나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또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농도가 축소되는 것도 그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없습니다.
옆집 아이를 문 애완견
한살 이전 광견병 예방 접종, 1년 유효
<문> 2세 된 바센지 수놈을 기르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 놀러 왔던 옆집 아이를 무는 바람에 그 아이의 손가락에서 피가 좀 나왔습니다. 예방주사는 5개월 전에 마쳤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옆집 아이는 어떻게 해 주어야 합니까?
<답> 귀하의 애견은 예방주사를 5개월 때 마쳤지만 유효기간이 이미 지나버렸기 때문에 법정 조사기간인 10일 동안 동물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해야만 합니다. 광견병 예방 주사는 애견이 한살이 되기 전 접종받으면 만 일년 동안 유효하고 한살이 지난 후 접종하면 만 3년 동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옆집 아이는 일반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고 치료 주사는 검사를 받은 지 10일 후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옛날과는 달리 사람의 광견병 예방주사도 척추에 주입하지 않는 위험성이 전혀 없는 안전한 주사제가 시술되고 있습니다.
또한 귀하의 애견은 10일간의 검사를 다 마친 후 광견병 예방주사를 접종받으면 만 3년 동안 유효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귀하의 애견의 받은 광견병 예방접종이 유효하면 사람만 병원에 가면 되겠습니다.
손수웅 수의사
수의과 상담(626)919-7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