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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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들, 자신 입장 설명에 열올려

2009-01-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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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경기부양 총규모 $400억”

CC연방 수상회의 무슨 이야기 오갔나

스티븐 하퍼(Harper)총리가 소집해 오타와에서 16일 열린 연방 수상회의는 여전히 경기부양이 중요한 의제로 떠올랐다.

각주에서 모인 수상들은 이달 27일 공개될 연방예산에서 도로, 하수도 재정비, 대중교통 등 연방정부가 사회간접시설에 보다 많은 지원을 해야한다는 총론에는 동의했다. 실직자를 위한 재교육과 고용보험의 확대도 주요 안건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각론으로 들어서면서 수상들은 제각각의 입장을 설명하며 자신의 주에 더 많은 예산이 할당되기를 기대했다.

대서양 연안의 수산업, 자동차산업을 포함한 동부의 제조업, 평원 지대의 석유 추출업과 목축업, BC의 천연에너지사업과 목재산업 등 각 지역마다 스스로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자칫하면 지역별 대결 양상으로 흐를 수도 있다.

온타리오에 몰려있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안이 발표되기 전 BC에서는 수상이 직접 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재산업에도 자동차업계와 비슷한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차별 방지를 강조한 바 있다.

캠블 수상은 당장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 건설조차 삐걱거리는 형편에서 연방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바라고 있지만 이번주초 밴쿠버를 방문한 하퍼 총리가 밴쿠버올림픽에 관해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은 더 이상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손벌리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경기부양에 쏟아부을 총 액수가 400억 달러”라며 “이만큼의 금액이 결국 예산적자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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