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래 인재 육성 박차”… 한인사회 장학금 ‘봇물’

2025-04-30 (수)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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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부터 자선재단까지 10곳 이상 장학생 모집

▶ 커뮤니티·리더십 중시
▶ 한인 장학 문화 확산

2025년 가을학기를 앞두고 남가주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단순한 학비 지원을 넘어 신앙, 공동체 의식, 리더십 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려는 취지 아래, 한인 단체 및 기업들이 잇따라 장학생 선발에 나서고 있다.

1992년 LA 폭동 이후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한인장학재단’은 올해로 31회째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도 가을학기 기준 미국 내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입학 예정인 학생 중 ▲4.29폭동 피해자 가족 ▲지역 소수민족 ▲LA 지역 치안 담당관 자녀를 포함한 20명을 선발해, 1인당 2,000달러씩 총 4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은 29일 마감됐다.

1982년 설립된 나성영락교회 산하 영락장학회는 신앙심과 학업 성취, 지역사회 봉사 실적을 갖춘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소 2,000달러에서 최대 1만 달러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학교, 대학, 대학원생 모두 지원 가능하며, 신청은 4월 30일까지 장학회 웹사이트(youngnakscholarship.org) 또는 교회 홈페이지(youngnak.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미래 인재 육성 박차”… 한인사회 장학금 ‘봇물’

의류 브랜드 엣지마인의 강창근 회장이 설립한 ‘강 드림재단’은 매년 50~70명의 대학·대학원생에게 1,200달러를 지급한다.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라는 주제의 에세이, 자기소개 영상, 추천서 등 제출자료의 창의성과 진정성이 평가 기준이며, 마감일은 5월 9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kangdream.org 참조.


뱅크카드서비스는 5월16일까지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 대상은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으로, 성적과 에세이, 추천서가 심사 기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뱅크카드서비스 홈페이지(navyz.com)를 참고하면 된다.

LA에 본부를 둔 비영리 장학재단 OTEFE도 한인 장학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대학 또는 대학원 재학생(2025년 입학 예정자 포함)이며,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1,000달러에서 1만 달러까지 지급한다. 응모기간은 5월 23일까지이며, 사이트(otefe.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한미 커뮤니티 재단(KACF-SF)’은 올해 장학 프로그램에서 ‘공립대학 재학생’이라는 기존 자격 요건을 철회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5월 30일 마감이다. 신청은 www.kacfsf.org/scholarship에서 가능하다.

2018년 시작된 PCB 은행 장학사업은 올해 34명을 선발해 각 3,000달러씩, 총 10만2,0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5월31일까지 가능하며, 성적 및 재정 상태, 자기소개서 등이 심사 요소다. PCB 은행 웹사이트(www.mypcbbank.com)를 통해 신청서와 필수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LA 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은 장학생 32명을 선발하며, 이 중 2명에게는 향후 4년간 총 4만 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디지털 시대의 정신건강’이라는 주제의 에세이 제출이 요구되며, 마감일은 5월 31일이다. 장학위원회 이메일 문의 laklc.org@gmail.com

뱅크오브호프는 올해 총 60명의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에게 각 2,500달러씩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부터 하와이까지 지원 지역을 확장했고, GPA 3.0 이상, 재정적 필요, 리더십 경험 등이 주요 평가 요소다. 신청 마감일은 6월6일이며, 공식 웹사이트(bankofhope.com/ko/hope-scholarship)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주미대사관이 운영하는 재미한인장학기금은 2025년도 장학생을 지난해보다 6명 늘린 86명 내외로 선발한다. 일반장학생 61명, 예술계 2명, 입양·장애 학생 6명 외에 최우수(2명, 5,000달러), 우수(4명, 3,000달러) 장학생도 선발된다.

미국 내 정규 학사학위 이상 과정에 재학 중인 한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대상이며, 총영사관별 접수는 6월 20일 마감된다. 자세한 내용은 주미 한국대사관 웹사이트(overseas.mofa.go.kr/us-ko/index.do를 참고하면 된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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