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익산시립풍물패 ‘이리농악’ 설맞이 공연

2009-01-0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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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더쿵 ~ 한바탕 놀아볼까

한국 익산시립풍물패 ‘이리농악’ 설맞이 공연

익산시립풍물패의 공연 모습

17일 영생교회

한국 최고의 풍물패인 익산시립풍물패의 이리농악이 설날을 맞아 필라델피아에서 공연을 한다.오는 1월 17일 저녁 7시 30분 호샴에 위치한 영생교회 선교관에서 열리게 되는 설맞이 민속공연에 참가하는 익산시립풍물패의 이리농악은 1962년 임실 칠봉농악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풍물로 꼽혀 중요무형문화재 제11-다호로 지정되었고 현재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자로 지정된 김익주씨가 15명의 단원들을 이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한국국악원의 정세영씨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풍물패인 이리농악단의 공연을 필라델피아에서 개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이리농악은 마을의 역사와 그 명맥을 함께 하는 민속예술로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한 뒤 불경기로 침체 되어 있는 한인사회가 이번 공연으로 시름을 잊고 서로 용기를 북돋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영씨는 특히 이번 공연에 한국학교 어린이 등 많은 2세들이 참여하여 우리 가락의 진수를 맛보기 원하고 부모들도 아이들의 손을 맞잡고 와 설을 앞두고 의미있는 공연에 같이 하기 바라며 노인들에게는 오랜만에 고향의 가락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공연이니 다들 참여하여 한인들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유했다.

이번 공연을 추진해온 이하로씨는 한 해가 지나가는 데 한인들이 모여 어려움을 잊고 놀아볼 수 있는 한마당 축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공연을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 이번 공연을 하게 되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같이 하여 덩더쿵 한바탕 놀아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우리 전통 풍물의 멋과 흥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설맞이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게 될 이리농악은 호남 우도농악으로서 익산지방에서 전승돼 내려오고 있다. 초창기 김제, 정읍 등지에서 전문적으로 농악을 배워온 인재들을 폭넓게 받아들여 지금과
같은 높은 수준의 농악 실력을 갖추게 됐다.

우리농악의 특징은 상쇠의 부포놀이가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장구의 가락과 춤이 발달돼 있는 게 특징이다.비교적 느린 가락이 중심에 서고 소고춤의 기법이나 진풀이도 많다. 영남농악과 비교해 쇠꾼과 장고재비를 위주로 가락을 구사하며, 가락 하나하나가 치밀하게 변형 연주돼 리듬 또한 다채롭다. 김익주씨가 이끄는 이리농악은 그동안 전라예술제 전국농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전라민속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서울 한강고수부지 공연(올림픽행사), 일본가고시마 가라이모축제 초청공연, 서울 놀이마당 공연 등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한국국악원이 주최하며 필라델피아 기자협회, 민주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 필라 상공회의소, 미주한인재단 델라웨어밸리 지부, 골프협회, 세탁협회, 직능단체협의회 등의 단체들이 후원한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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