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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골프상금 남녀랭킹 1위

2008-12-3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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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제이 싱, 로레나 오초아

PGA, 앤서니 김(6위) 최경주(16위) 두각
LPGA, 이선화(6위) 박인비(8위) 등 맹위.

비제이 싱, 로레나 오초아, 앤서니 김, 최경주, 이선화, 박인비- 황제(타이거 우즈)도 여제(아니카 소렌스탐)도 아니었다.

올해 남녀 프로골프 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가장 두둑한 상금을 챙긴 골퍼는 비제이 싱(남자)과 로레나 오초아(여)였다. 싱은 23개 대회에서 상금으로만 660만1,094달러를 벌어 골프황제 우즈(577만5,000달러)를 2위로 밀어내고 수위를 차지했다. LPGA 잔디에서는 오초아가 276만3,193달러로 2위 폴라 크리머(182만3,992달러)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상금퀸이 됐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골프여제 소렌스탐은 173만5,912달러로 4위에 머물렀다.

◇PGA투어
상금챔피언 비제이 싱은 올해 55개 대회에 출전해 23개 대회에서 상금있는 성적을 냈다. 특별히 튀지도 않으면서 특별히 죽을 쑤지도 않는 스테디 골퍼로 정평이 난 싱은 시즌 초반부터 기복없는 플레이로 우즈와 수위를 다투다 후반기에 우즈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상금레이스에서 독주를 거듭했다. 왼손잡이 필 미켈슨은 518만8,875달러로 3위에 랭크됐고, 스페인이 자랑하는 골프신동 서지오 가르시아는 485만8,224달러로 4위, 케니 페리는 466만3,794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올해 돌풍의 사나이 앤서니 김, 한인골퍼다. 그는 22개 대회에서 465만6,265달러를 상금으로 받아 대선배 최경주(268만3,442달러/16위)를 훨씬 앞지르며 탑5에 들었다. 저스틴 레너드가 394만3,542달러로 탑10에 턱걸이한 가운데, 짐 퓨릭(360만6,700달러/12위) 지오프 오길비(288만99달러/15위) 어니 엘스(253만7,290달러/20위)가 최경주(16위)와 함께 10위권에 포진했다. 스튜어트 애플비는 248만4,630달러로 22위다.

PGA투어에서 상금랭킹 104위(빌 하스/100만939달러)까지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프레드 커플스(94만9,281달러/109위) 등 왕년의 유명스타들이 줄줄이 100만달러 이하 100위 이후로 밀려났다.

◇LPGA투어
올해도 한인골퍼들의 맹위는 드셌다. 그러나 최정상 차지까지는 한끗이 모자랐다. 아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 박세리 등이 구축한 우먼골프 정상다툼은 로레라 오초아의 출현으로 판도가 바뀌었다. 오초아는 올해도 한인골퍼들의 협공에 흔들리지 않고 챔피언좌를 지켰다. 폴라 크리머의 2위 도약 못지 않게 야니 쳉(175만2,086달러)의 3위 차지 역시 올해의 뉴스거리다.

한인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이선화로 118만7,294달러(6위)다. 박인비는 113만8,370달러로 8위, 최나연은 109만5,759달러로 11위, 장정이 108만97달러로 12위를 차지했다.

LPGA에서 100만달러 이상 상금수령자는 13위 캐서린 헐(104만5,619달러)까지다. 100만달러 커트라인 바로 아래에서 김송희(98만883달러)와 지은희(91만3,963달러)로 각각 13위와 14위를 차지했다. 이어 앤젤라 박이 86만8,918달러로 17위, 한희원이 82만6,679달러로 19위에 랭크됐다. 캐리 웹은 85만4,562달러로 18위에 그쳤다. 이밖에 이지영(79만5,991달러/21위) 김인경(77만3,956달러/22위) 유선영(68만8,983달러/25위) 오지영(68만225달러/26위) 크리스티나 김(67만8,598달러/27위) 제인 박(63만1,357달러)이 올해의 상금랭킹 탑3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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