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갈보리교회 ‘비전의 사람들’ 1년째 사역
2008-12-20 (토) 12:00:00
인종차별과 언어소통의 어려움, 문화적 갈등과 외롭게 싸우며 홀로 기나긴 세월을 견디고 있는 한인 재소자들을 찾아 사랑을 심어주는 천사들이 있다.
뉴저지갈보리교회 ‘비전의 사람들’이 뉴욕주 업스테이트 그린헤이븐 교도소를 찾은 지도 19일로 꼭 일 년이 됐다. 비전의 사람들은 그간 두 달에 한번 꼴로 교도소를 정기 방문해 한인 재소자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져왔다. 만날 때마다 서로의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것은 물론, 떨어져 있을 때에도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끈끈한 정을 쌓아오고 있다.
교도소를 찾는 비전의 사람들은 10여명 남짓의 작은 모임이다. 매번 교도소를 방문할 때마다 자비로 준비한 김치 통조림, 꽁치 통조림, 한국 과자와 사탕, 커피 등 한국 음식에서부터 따뜻한 내복과 스웨터 등을 선물로 가져다 한인 재소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허락된 여건상 길지 않은 만남의 시간이지만 비전의 사람들은 재소자들과 1대1로 만나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거나 고민거리를 상담하기도 한다. 재소자들은 제한된 공간에 갇혀 있는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인 어려움을 더 크게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재소자 가족들에게 그들의 소식을 전달해주는 통신원(?) 역할을 맡을 때도 있다. 일부 재소자들은 가족과 연락이 끊긴 채 살아가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이 외부세계와의 연결에 도움을 필요로 할 때 힘을 실어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자청하고 있는 것이다.
비전의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헬렌 최씨는 “면회를 할 때마다 한인 재소자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육체적 자유가 아닌 정신적, 영적 자유임을 알게 됐다”며 “실제로 신앙의 힘으로 변화된 재소자들이 그곳에서 다른 재소자들에게 힘과 용기가 심어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재소자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그들도, 우리도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역을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일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기독교인의 참된 모습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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