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호(왼쪽부터), 유순미, 리즈 채, 이도형 감독이 뉴욕한국문화원 주최 코리안 아메리칸 단편영화제에서 관객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이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신인 감독들이 만든 단편영화 및 애니메이션 6편을 한자리에 모아 한 상영한 ‘코리안 아메리칸 단편영화제’ 행사가 18일 이스트빌리지의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 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에는 어머니와 아들의 여행을 담은 장재호 감독의 ‘마지막 휴가’, 제주도 해녀의 고된 삶과 애환을 다룬 컬럼비아 대학 졸업 다큐멘터리, 리즈 채 감독의 ‘마지막 인어들’, 이 범 감독의 흑백 애니메이션 ‘스포츠와 기분전환’ (이범, 애니메이션, 4분), 현대사회의 만연한
집단이기주의와 이로 인해 상처받은 개인의 갈등을 주제로 한 이도형 감독의 ‘삐’, 한국전통의상인 한복을 소재로 신세대와 구세대간의 소통을 그린 임수지 감독의 ‘언래블’ 그리고 2001년 10월 이산가족 상봉자 추첨에서 탈락한 정인국 노인이 자살한 사건을 소재로 남북 분단문제를 다룬 단편 영화 유순미 감독의 ‘이산’이 상영됐다.
촉망받는 코리안 아메리칸 감독들의 단편 영화들을 뉴욕 현지 영화계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만원 관객들로 성황을 이루었지만 상영된 작품마다 완성도가 큰 차이를 보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극영화와 실험 단편들은 클래스 과제물 정도의 습작 수준에 머무르는 작품들이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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