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M, 양키스 후원 사실상 포기

2008-12-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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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기 한파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큰손 스폰서 제너럴모터스(GM)가 조막손 스폰서로 전락하고 있다. 불황몸살에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처지인 까닭이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뉴욕 양키스 후원을 맡아온 GM은 2009년 후원계약을 포기했다. 뉴욕 양키스 운영책임자 론 트로스트는 이 통신과의 후원에서 GM은 내년에 양키스의 스폰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하며 도요타와 아우디가 양키스의 자동차부문 후원계약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잔 맥도널드 대변인은 양키스 후원철회 입장을 명백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GM은 경제난을 감안해 마케팅 예산 가운데 20%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모든 스폰서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GM이 양키스 후원에서는 손을 떼지만 뉴욕 메츠와는 재계약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백차승(28)이 선발투수로 활약중인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매각될지 모른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MLB닷컴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파드레스의 잔 무어스 구단주가가중되는 경제위기와 이혼소송 때문에 구단의 전체 또는 부분 매각을 검토중이다. 통신은 무어스 구단주가 이미 골드만삭스 소속 전문가들에게 매각을 위한 준비작업을 위임했다고 덧붙였다. 무어스 구단주는 1995년 파드레스를 인수, 지난 13년동안 이끌어왔다.

파드레스는 올해 정규시즌 63승99패로 내셔널리그 웨스트 디비전 5팀 가운데 5위를 기록했으며 설상가상 경제난으로 선수단 연봉규모 축소를 위해 특급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와 붙박이 마무리투수 트레버 호프만을 트레이드시장에 내놓았다. 파드레스는 수년간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홈팬들이 줄어들자 내년 홈구장 입장권값을 25%가량 줄이는 등 고육책을 썼으나 시즌티켓 판매가 신장되지 않아 도리어 수입만 감소되는 악수로 판명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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