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FL 라운드업 / 제14주

2008-12-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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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ers, 홈서 뉴욕 제츠 맞아 시즌 첫 2연승
레이더스, 샌디에고 원정서 차저스에 대패


코치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시즌 전적 4승 8패의 샌프란시스코 49ers는 무서운 화력의 베테랑 쿼터백 브렛 파브가 이끄는 시즌 전적 8승 4패의 AFC 동부조 선두주자인 뉴욕 제츠를 홈에서 마자 24대 14로 승리함으로서 올 시즌 첫 2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애석하게도 조 선두 아리조나 카디널스가 약체 팀 세인트루이스 램스에게 승리함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 해졌지만 임시 헤드코치 마이크 싱글테리의 열정과 의지가 선수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면서 시즌전적과 무관한 실력을 보여줬다.


49ers는 첫 킥오프에서 시도한 트릭플레이 온사이드킥이 실패함으로 자기진영 46야드에서 제츠에게 공격권을 내주었지만 날아다니는 듯한 수비 팀의 철통방어로 바로 공격권을 뺏어왔고 49ers 공격 팀은 프랭크 고어의 러닝플레이를 기초로 한 공격작전으로 제츠진영 17야드까지 밀고 들어갔다.

49ers 러닝백 마이클 로빈슨이 펌블하여 제츠에게 공을 내줬지만 수비 팀의 연이은 눈부신 활약으로 세번째 다운에서 1 피트를 허용치 않음으로 다시 공을 뺏어왔고 49ers 공격 팀은 또 다시 제츠진영 깊숙이 밀고 들어갔다. 제츠 7야드 진영에서 쿼터백 샨 힐이 던진 공을 제이슨 힐이 받으며 펌블하여 또 한번 득점의 기회를 놓치는가 했는데 49ers 공격라인맨 조 스테일리가 앤드존에서 공을 덮쳐 선수생활 첫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49ers는 7대 0으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두 번째 쿼터에서 제츠 공격 팀은 수비라인 바로 뒤로 러닝백에게 짧은 패스를 던지는 스크린패스 위주의 작전으로 터치다운에 성공해 7대 7 동점을 만들었지만 49ers 공격 팀이 7분짜리 공격 드라이브로 터치다운 해 전반전은 14대 7로 끝났다.

후반전 시작부터 49ers 러닝백 프랭크 고어가 발목부상으로 퇴진하고 쿼터백 샨 힐이 인터셉션을 던져 공을 뺏긴 후 터치다운을 내줘 다시 14대 14로 동점이 됐지만 49ers 공격 팀은 또 다시 장시간 공격 드라이브를 연출해 내며 네 번째 쿼터에 들어서서 필드골을 얻어내 17대 14가 됐고 스페셜 팀과 수비 팀의 선방으로 공격권을 다시 받아온 49ers 공격팀은 또 한번 장시간 공격 드라이브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4대 14로 승리했다.

이날 49ers는 공격권을 제츠보다 2배 가까운 시간 동안 가지고 있으면서 러슁 100야드 패싱 275야드를 기록했고 수비 팀은 브렛 파브의 패싱을 고작 123야드로 묶어 놓으며 전국의 풋볼팬들을 놀라게 했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목요일 밤 특별히 마련된 샌디에고 차저스와의 경기에서 7대 34로 대패하며 시즌전적 3승 10패로 시즌을 완전히 포기한 듯한 경기를 보여줬다. 작년 시즌 AFC 챔피온쉽 경기까지 올랐던 차저스는 이로서 레이더스에게 10연승의 기록을 세웠다. 레이더스 수비 팀은 경기 초반부터 46야드짜리 패싱플레이를 내주며 허술함을 보였고 레이더스 공격 팀은 첫 드라이브에서 공격라인이 뚫리며 쿼터백 자말커스 러슬이 펌블하여 자기진영 12야드에서 공을 내줘 첫 쿼터부터 0대 10이 됐다.

두 번째 쿼터에서는 차저스 러닝백의 12야드짜리의 러닝을 레이더스 수비 팀은 손도 대지 못한 채 터치다운을 내줬고 레이더스 쿼터백 러슬이 인터셉션을 던져 공을 뺏긴 후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의 60야드짜리 패싱 터치다운으로 점수는 0대 24가 됐다. 전반전 종료 2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러슬은 또 한번 인터셉션을 던지며 부상까지 당해 후반전에는 쿼터백이 앤드루 월터스로 교체됐고 터치다운 하나를 성공시켜 7점은 만들었으나 더 이상의 추가점수는 내지 못해 결국 7대 34로 패했다.

<성희준 객원기자> markhsu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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