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49ers 홈에서 램스에게 한풀이 승리

2008-11-18 (화) 12:00:00
크게 작게

▶ 오클랜드 레이더스, 마이애미에서 돌핀스에게 아까운 패배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동부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대 17로 아깝게 패배하며 시즌 전적 2승 8패가 됐다. 레이더스 임시 헤드코치 톰 케이블이 직접 공격 작전을 지시 했지만 결과는 다름이 없었다. 첫 쿼터에 돌핀스의 40야드짜리 러닝플레이가 터치다운으로 이어지며 0대 7로 리드를 내줬고 레이더스도 돌핀스 진영 깊숙이까지 두 번이나 진격 했지만 필드골만 하나 얻어내 3대 7로 전반전을 마쳤다.

세번째 쿼터에서 세이프티로 2점을 얻어내 5대 7로 바짝 추격했지만 45야드짜리 필드골에 실패해 리드를 뺏어오지 못했다. 결국 또 하나의 터치다운을 내주며 5대 14로 승패가 갈리는 듯 했으나 레이더스가 필드골을 얻어낸 후 리턴 터치다운까지 함으로 갑자기 15대 14로 힘겹게 승리를 맛보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와 함께 돌핀스가 필드골을 성공시킴으로 레이더스는 또 다시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샌프란시스코 49ers는 홈에서 최 약체 팀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마자 오랜만에 통쾌한 승리를 얻어냈다. 49ers와 마찬가지로 올해 시즌 초반에 헤드코치가 바뀐 램스는 간판 러닝백인 스티븐 잭슨 선수의 부상으로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다음으로 꼴찌다. 49ers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직 많이 있지만 램스를 마자 대승 함으로 새 헤드코치 마이크 싱글테리의 지도 아래 실력 있는 팀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49ers는 첫 공격에서 러닝백 프랭크 고어가 40야드 이상을 뛰어들어가던 중 램스 수비수가 공을 쳐내어 펌블했지만 수비 팀의 철통 수비와 스페셜 팀의 눈부신 활약으로 꾸준히 공을 유리한 위치에 가져다 논 결과 기회를 놓치지 않은 공격 팀의 임무완수로 전반전에 5개의 터치다운을 얻어내 점수는 35대 3으로 경기는 전반전에 이미 끝난 것과 다름 없었다.

지난 주 부상으로 염려되었던 49ers 러닝백 프랭크 고어도 106야드를 긁어내며 2개의 터치다운을 하였고 새 주전 쿼터백 샨 힐도 전반전 쿼터백 평가점 만점 158.3을 기록했으며 직접 러닝으로 터치다운을 얻어내면서도 공을 센터에게 주는 등 동료 선수들을 챙기는 동료애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서 49ers 공격 팀이 집중력을 잃으며 실수를 연발했지만 수비 팀의 꾸준한 방어로 경기 종료에서야 터치다운을 허용하여 결국 35대 16으로 이겼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거의 모두 힘겨운 상대 팀들이다. 다음 주 카우보이즈로 시작해 꾸준히 향상된 경기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성희준 객원기자> markhsung@yahoo.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