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냉각된 남북교류 물꼬 튼다”

2008-11-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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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통, ‘북한에 연탄보내기‘ 추진

▶ 연탄 10만장, 번개탄 5000장 규모

남북한 관계가 급속히 냉각 상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민간차원의 대북 교류 방안이 모색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회장 신두호, 이하 민주평통)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 진도군협의회 워싱턴협의회 주최로 진행되는 ‘북한동포에게 사랑의 연탄보내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두호 민주평통 회장을 비롯해 김두열, 최강일 위원은 “민주평통 차원에서 지원금을 모금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민주평통의 뜻에 교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연탄보내기’를 통해 북한에 전달할 물품은 연탄 10만장, 번개탄 5000장, 장갑 500 컬레라면서 규모는 25톤 트럭으로 16대분(1대분:6250장)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오는 12월 중순 경 북측 개성명승지개발총국에 1회 또는 2회로 나눠 전달할 방침”이라면서 “트럭 2대 분의 물품에 한해 민주평통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하차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남북한 관계가 정치적으로 경색되고 있지만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이 이뤄지도록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연탄보내기 행사가 남북한뿐만 아니라 미국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통은 밴쿠버 지역 교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5일까지 모금지원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지원방안에 대해서 전화(778-888-5414, 778-839-3857)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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