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BWAA 선정 올해의 감독

2008-11-1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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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매든(AL 레이스), 루 퍼넬라(NL 컵스)

정규시즌 직후에 투표하는 관행 때문에
WS 챔피언 필리스의 매뉴얼 감독 탈락

찰리 매뉴얼 감독은 만년 중하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28년만에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려놓았다. 필리스가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 자체로는 1993년 이후 15년만의 재도전에서 얻은 황홀한 챔프등극이었다.
그러나 올해 최고감독의 영예는 그를 비켜갔다. 필리스가 속한 내셔널리그의 최고감독으로 시카고 컵스의 루 퍼넬라 감독이 뽑혔다. 아메리칸리그 최고감독으로는 월드시리즈에서 필리스와 맞붙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조 매든 감독이 선정됐다.

12일 발표된 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올해의 감독 투표결과 2007년 디비전 최하위 레이스를 일약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으로 끌어올린 조 매든 감독이 1위표 28장 가운데 27표를 쓸어담으며 압도적 1위가 됐다.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최고승율(60.2%)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한 루 퍼넬라 감독은 1위표 15장, 2위표 8장, 3위표 4장을 얻어 월드시리즈 챔프군단의 찰리 매뉴얼 감독을 제치고 NL 으뜸감독이 됐다. 매뉴얼 감독이 탈락한 것은 올해의 감독 투표가 정규시즌 직후에 실시돼 필리스의 월드시리즈 제패 프리미엄을 받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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