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뉴비전 청소년센터 재정난 심각

2008-11-13 (목) 12:00:00
크게 작게

▶ 지원 줄어들면서 운영 어려움

필라델피아의 유일한 청소년 마약 ,범죄, 갱단 등에 빠진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단체인 뉴비전 청소년 센터가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 동안 몽고메리 카운티에 셸터를 구입하여 청소년들의 갱생과 자활을 돕기 위해 노력하던 뉴비전 청소년 센터는 한인사회의 후원이 줄어들면서 운영의 어려움으로 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채왕규 소장은 밝혔다.더군다나 지난 11일 저녁 이 셸터에 거주하던 청소년 한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 되어 병원으로 응급수송 되는 사태가 발생하여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채왕규 소장은 현재 청소년 센터의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어 아이들이 거주하기에는 심히 열악한 상태에서 청소년 한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며 현재 이러한 상태에서 아이들을 계속 거주하게 하는 것이 옳은가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채소장은 이어 이렇게 열악한 상태로 이 셸터를 운영하는 것이 내 욕심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들에게 셸터를 닫는 문제를 논의 했으나 닫을 경우 아이들이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는 문제로 인해 결정이 쉬운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채왕규 소장은 아이들을 좀 더 안정적인 미국인 운영의 시설로 보내고자 해도 아이들의 한국문화 배경을 이들 시설들이 이해하지 못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다시 재범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이 눈물로 센터를 계속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결정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뉴비전 청소년 센터에는 4명의 청소년들이 위탁되어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마약과 관계되어 뉴비전 청소년 센터에 위탁 되어 자활과 갱생 과정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뉴비전 청소년 센터는 한인 동포들의 도움으로 중고품 가게를 열어 의류와 전자제품, 중고 가구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는 청소년 센터의 월 불입금을 충당하기에도 모자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곳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식사문제에서부터 모든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등 운영 경비가 만만치 않은데도 불구하고 불경기를 맞아 그 동안 후원해 오던 단체나 개인들의 지원도 끊긴 상태라고 채소장은 밝혔다.

이번 바이러스 감염도 부엌공사가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이 화장실을 이용하여 설거지를 하는 등 시설미비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뉴비전 청소년 센터는 연말마다 실시해온 군고구마 판매 행사를 오는 12월부터 챌튼햄 H마트 앞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 해 행사 도중 군고구마 굽기 시설일체를 도난 맞았던 뉴비전 청소년 센터는 스타 트랜스미션 오완진 사장의 도움으로 시설일체를 준비하여 군고구마 판매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채왕규 소장은 얼마 전 신문에 보도된 것같이 한인사회에도 청소년들의 마약문제와 범죄행위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고 진단한 뒤 한인사회에 이들의 갱생을 돕는 시설이 꼭 필요하며 동포사회 지원 없이는 그나마 여기까지 온 뉴비전 청소년 센터도 존립이 위태하다며 후원을 호소했다.
문의: 뉴비전 청소년 센터 1-800-799-829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