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투표 참여율 높았다

2008-11-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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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투표 참여율 높았다

필라델피아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선 김대용 회장(뒷줄 가운데)과 최현정씨

유례없는 투표 참여열기 속에 한인사회의 투표열기도 높았다.

아침부터 투표소마다 아침 7시 문을 열기 전부터 몇 백 명씩 줄을 길게 늘어선 진풍경이 연출 되는 등 어느 때보다 투표참여 열기가 높은 가운데 각 지역의 한인들도 새벽부터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등 참여열기가 뜨거웠다.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 웰쉬 로드에 위치한 ‘주사랑교회’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만난 김창민씨(남 54)는 이번에 미국이 꼭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투표장에 나왔다며 줄이 너무 길어 아무래도 가게 오픈시간이 늦을 것 같지만 하루쯤이야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호샴에 위치한 영생교회에 설치된 투표소에도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있던 이영희씨(45 여)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것은 처음 보았다면서 이번 한 표가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 때문에 투표장에 나왔고 제발 잘살게 해주는 대통령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헌팅파크 노인아파트와 올드 요크의 필립 모리 아파트 등에도 아파트 내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인노인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특히 노인들일 수록 매케인 후보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파악 되고 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 흑인 대통령 당선 시 흑인들이 더 설칠 것이라는 대답이 많아 흑인들에 대한 선입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 된다.

한편 마지막 선거참여 독려를 위해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한인 봉사자들도 눈에 띠었다. ‘오바마를 위한 미 동부 지역 아시안 연대’ 회장인 김대용씨는 4일 자신이 거주하는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자원 봉사자인 최현정씨와 함께 필라델피아에 내려와 멜로스 파크의 오바마 선거캠페인 캠프에 합류해 이 지역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대용 회장은 선거는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투표를 권유하고 있다며 아시안을 가장 잘 이해하는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달리 한인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를 나선 한인들의 모습도 투표소 곳곳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필립모리 노인아파트에서 노인들의 투표를 위해 공식 통역관으로 활동한 정홍택 모아은행 이사장은 이번 투표에서 노인들을 위시한 한인들을 돕기 위해 두 달 전에 공식통역관 자격을 취득했다며 투표하러 내려올 때까지 누구를 찍을 것인가를 모르는 한인 노인 분들도 많아 누구를 찍어야 되느냐고 되묻는 노인분들도 많았다고 밝힌 뒤 누가 한인사회에 유리한 후보인가를 말해주기도 있는 데 그것은 비밀이다며 웃었다.한인 상가 지역인 5가 로웰 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도 럿거스 대학에 재학 중인 정찬영씨와 한미변호사협회 회원들이 나와 자원봉사자로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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