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리노이 메서닉메디컬센터 연구소장 김성중 박사

2008-11-0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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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중에는 심장병 전문의 주말에는 교회 담임목사

주중에는 시카고에서 심장병 전문의로 활동하며 주말에는 뉴저지로 비행기를 타고 와 목사로 변신하는 이가 있다.

일리노이 메서닉메디컬센터(Illinois Masonic Medical Center)의 연구 소장으로 재직중인 김성중(사진) 박사는 주말이면 뉴저지 리틀폴스의 ‘전하는교회’의 담임목사로 젊은이들의 대상으로 한 목회를 펼치고 있다.건국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비신자였다. 미시시피 의과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그였지만 1년 반 만에 학업능력 미달로 퇴교조치 당하고 능력의 한계를 깨달아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김 목사는 “언어도 의학 기초도 부족한 상태에서 의대생들과 공부하며 스스로의 나약함을 느끼고 하나님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그 후 김 목사는 매일 15시간 이상 전공공부와 함께 성경공부를 병행해 노스텍사스대학 헬스사이언스센터에서 석, 박사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고, 이 대학 졸업생 최초로 하버드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하버드대학에서도 의과대학 및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는 10년 동안 계속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가르쳤다. 김 목사의 바이블 클래스는 토론식으로 유능한 학생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져 입 소문이 나며 타 전공의 학생들도 많이 몰려들었다.


김 목사는 “성도들도 환자와 똑같아 목회자는 환자와 같이 이야기해야 정확한 목회 및 치유를 할 수 있다며 성도들도 앉아서 설교만 듣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입으로 불신과 고통을 표출해야 치유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4년 10월 뉴저지주립의과대학에 교수로 있던 시절 토론식 성경공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계속해오다 성경공부 모임이 갈수록 커져 이듬해 6월 이들과 함께 전하는 교회를 개척해 시무하고 있다. 비록 지난해 시카고의 일리노이 메서닉메디컬센터로 발령받아 매주 비행기를 타고 오고 가는 강행군의 목회를 하고 있지만 목회를 하고 있는 그의 얼굴은 밝다.

“평신도란 말은 성경에는 없다며 목회자와 일반 신도가 하나 되고 일상과 종교가 하나 되는 사회를 위해 앞으로 나와 같은 전문 사역자를 양성에도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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