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는 미네소타에서
워리어스는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매몰찬 가을비에 휩쓸려 중단된 가운데, 프로농구 NBA 08-09 정규시즌이 28일 오후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의 보스턴 맞대결 등 3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했다.
NBA 정규시즌은 내년 4월 중순까지 이어지고, 이후 약 2개월동안 이스턴 컨퍼런스와 웨스턴 컨퍼런스 8강이 플레이오프 승부를 벌여 두 컨퍼런스 챔피언끼리 왕중왕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북가주에 둥지를 튼 새크라멘토 킹스는 29일 오후 5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9일 오후 7시30분 오클랜드 홈코트에서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첫 선을 보이고 몇 게임을 더 치른 뒤 11월9일 새크라멘토에서 북가주 2팀끼리 새 시즌 첫 승부를 벌인다.
명장 단 넬슨 감독이 이끄는 워리어스는 연봉 1,000만달러 이상 수퍼스타는 없지만 앨 해링턴(PF, 922만6,250달러) 앤드리스 비드린스(PF, 900만달러) 코리 매겟(SF, 827만5,862달러) 스티븐 잭슨(SG, 714만달러) 등이 제몫을 해줄 경우 서부 4강권 이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워리어스는 28일 현재 엔트리에 든 선수들의 평균나이가 23.6세, 평균신장 6피트6인치, 평균체중 217파운드의 비교적 젊고 아담사이즈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레지 테우스 감독이 지휘하는 킹스는 퍼듀대를 졸업한 팀내 연봉킹 브랫 밀러(C, 1,137만달러) 케빈 마틴(SG, 876만달러) 케니 토마스(PF, 856만달러) 등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고비승부에서 주도권을 틀어쥐고 코트를 압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킹스 선수단은 경험이나 체격에서 워리어스보다는 다소 나은 편이다(평균 26.4세, 6피트7인치, 216파운드).
<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