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카나간 고속로 5일째 차단

2008-10-29 (수)
크게 작게

▶ 확장 폭파작업중 암반에 충격

켈로나와 펜틱턴을 잇는 97번 고속도로가 붕괴 위험으로 차단된 지 29일로 5일째인 가운데 도로가 재개통되는 데 앞으로 얼만큼의 시간이 소요될지 아직 갈피가 잡히지 않고 있다.

복구를 담당하고 있는 BC교통부의 마이크 올리버 씨는 “균열이 생긴 암벽 지반이 매우 불안정해 극도로 위험한 상태”라며 “암반 틈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 현재로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복구작업을 진행시킬지 결정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카나간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97번 고속도로는 24일 인부들이 서머랜드(Summerland)와 피치랜드(Peachland) 사이 도로 확장공사를 하는 중 비탈길 암반이 붕괴되는 것을 발견한 후 즉시 차단됐는 데 시공사 측은 길을 깎기 위해 진행했던 폭파작업 과정에서 바위바닥에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바위는 크기가 150m에 달하는 초대형 암반으로 현재 금이 약 1m 이상 벌어진 상태다.

당국은 매일 1만5,000대의 차량이 지나다니는 고속도로에 사고가 나자 28일 현재 사고 지점을 통과하려는 차량에 대해 오카나간 폴스(Okanagan Falls)를 거치는 벌목용 도로를 임시로 개통시켜 소통을 유지시키고 있으며 응급구조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헬기로 환자를 수송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