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9ers, 자이언츠에 패해 3연패…헤드코치 해임

2008-10-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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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스, 젯츠에 연장 승리…임시 헤드코치 첫승

NFL 2008 Week 07

어차피 49ers가 작년 수퍼볼 우승팀 자이언츠를 그것도 뉴욕 원정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기대 안 했지만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첫 두 번의 공격드라이브를 10야드도 전진 못하고 쌕만 당하는 동안 자이언츠에게 터치다운을 내줬고 필드골을 얻어냈지만 또 하나의 터치다운을 내줘 두번째 쿼터 초반부터 점수는 3대 14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초년생 공잡이 자쉬 몰건의 30야드짜리 터치다운으로 10대 14가 되면서 조금이나마 승리가 기대됐었다. 더욱이 부상당했던 매니 로슨의 복귀와 함께 갑자기 실력향상된 수비팀이 자이언츠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계속 공격권을 뺏어왔다. 49ers 쿼터백 JT 오설리번이 인터셉션을 던져 자기진영 9야드에서 공격을 넘겨줬지만 필드골만 허용했고 전반전이 다 끝나가는 시점 자이언츠 진영 19야드에서 오설리번이 또 다시 인터셉션을 던져 득점기회를 아깝게 놓쳤지만 전반전 점수는 10대 17로 실수만 줄이면 승산이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49ers 러닝백 프랭크 고어의 펌블로 자기진영 18야드에서 공을 뺏기며 터치다운을 내주었고 공격라인이 꾸준히 힘을 못쓰면서 오설리번은 시종일관 도망다니다가 쌕 당하였고 고어도 이 경기에서 총 11번의 러닝으로 11야드의 창피한 기록을 남기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이 경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스페셜 팀의 두주째 필드골블락 터치다운이었다. 점수가 17대 24가 되면서 또 다시 혹시했지만 49ers 공격이 계속 풀리지 않고 오설리번의 펌블이 세이프티로 이어지며 결국 17대 29로 세 경기 연속 패하며 시즌전적 2승 5패가 됐다.

49ers는 큰 변화를 선포하며 헤드코치 마이크 놀란을 해임했고 부 헤드코치였던 마이크 싱글테리를 새 헤드코치에 선임했다. 최고의 라인배커로 손꼽히는 싱글테리가 코치로서 팀의 기강을 바로 잡고 각 선수들의 기량과 솜씨를 적절히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기대 해본다.

레이더스는 무서운 화력의 베테랑 쿼터백 브렛 파브가 이끄는 뉴욕 젯츠와의 홈 경기에서 오버타임 승리를 얻어냈다. 전반전에 레이더스 공격팀이 필드골 하나밖에 못 얻어냈지만 수비팀이 자기진영 엔드존에서 인터셉션을 하는 등 젯츠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필드골 하나만 허용해 전반전 점수는 3대 3으로 수비 팀들의 경기였다. 레이더스는 세번째 쿼터에서 쿼터백 자말커스 러슬이 공잡이 즈반 워커에게 레이더로서 첫 터치다운을 선물함으로 리드를 잡았고 제츠는 네번째 쿼터에서 쿼터백 파브가 러닝백의 블락까지 하면서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다. 레이더스는 경기 후반에 펀트하는척 하다가 러닝플레이로 패이크펀트 하면서 필드골을 얻어내 13대 10으로 리드했으나 경기 종료와 함께 젯츠에게 52야드짜리 필드골을 내주어 13대 13으로 오버타임 경기를 갖게 됐다. 결국 오버타임에서 레이더스 키커 스베스찬 재너카우스키가 팀 기록인 57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16대 13으로 임시 헤드코치 톰 케이블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성희준 객원기자> markhsu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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