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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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퍼낸도밸리 지역 집 관리상태 양호한 편”

2008-10-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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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라나다힐스 전문 리나 서 에이전트

주인이 애착갖던 집 매물로 많이 나와
교육여건 좋은 교외 한인 관심 가질만

“LA 북쪽에 위치한 샌퍼낸도 밸리 지역은 중·장년층이 오랫동안 거주한 집들이 많아요. 그만큼 집 관리 상태나 동네분위기가 좋죠.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 지역은 조용한 지역으로 자녀교육을 생각하는 분들이 선호합니다. 외곽지역이다 보니 가격에 비해 집 상태가 양호한 것이 장점이죠.”


그라나다힐스 지역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는 리나 서씨는 LA에서 조금 떨어진 교외지역의 장점을 설명했다. 조용하고 자녀교육하기 좋은 동네. 이점 만으로도 한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투기지역이 아닌 장기 거주자들이 모여살고 있기 때문에 이웃과 정을 쌓고 살 수 있다고 서 에이전트는 전했다.

리나 서씨가 일하는 지역은 올해 초 집값이 많이 내렸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여름 이후 다소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를 통해 집을 알아보는 고객은 자녀결혼을 대비하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여윳돈이 있는 분들이 상담을 많이 해오세요. 자녀들이 결혼할 것을 대비해 미리 준비를 해주려는 분들이죠. 부동산 호황 때 투자기회를 놓쳤던 분들도 집값이 내렸다고 보고 문의를 하세요.”

리나 서 에이전트는 현재 자신의 재산과 수입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그라나다힐스 지역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애착을 갖고 살던 집들이 매물로 나오기 때문에 발품을 조금 팔면 만족할 만한 집을 구할 수 있다는 것. 가격이 싼 은행차압 물건도 나오지만 내부수리나 추가 비용은 바이어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베스트부동산(대표 수잔 김)에 소속돼 일하고 있는 리나 서씨는 캘리포니아 인구 유동성을 주목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민자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 사는 이들이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거주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고 부동산이 침체기라 할지라도 ‘내 집’의 필요성은 변하지 않는다. “타주와 비교할 때 그 곳은 부동산 변동이 그리 심하지 않죠.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다릅니다. 살기에 좋은 기후, 풍부한 일자리 등 매력적인 부분이 많거든요.”

리나 서씨는 부동산 일이 재미있다. 고객이 나타나면 길지 않은 시간에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은행매물이 나오면 집에 대한 현실적 조언과, 그를 믿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매매절차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 그는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는 에이전트도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기 이익에 초점을 맞추면 일이 잘 안 돼요. 처음 일을 시작할 때 ‘고객의 일을 먼저 생각하고 나중에 내 이익을 찾자’고 다짐 또 다짐합니다.”

(818)438-9727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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