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ers 홈서 페이트리엇츠에 패해 시즌 2승 3패
2008-10-07 (화) 12:00:00
▶ 레이더스 휴식주에 헤드코치 레인 키핀 해임
NFL 제5주
샌프란시스코 49ers는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엇츠와의 홈경기에서 21대 30로 패해 시즌 전적이 2승 3패가 됐다. 작년 시즌 전승을 기록한 페이트리엇츠였지만 올시즌 첫 경기에서 쿼터백 톰 브레이디가 부상당하며 후보 쿼터백 맷 캐슬이 공격팀을 이끄는 상태라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염려했던 대로 휴식주였던 지난주를 잘 활용한 빌 밸리칙 명코치의 지도아래 페이트리엇츠는 패싱과 러닝의 균형된 공격으로 49ers를 누를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중 풋볼 명예의 전당에 입회된 49ers의 명 쿼터백 스티브 영의 번호 8번을 리타이어시키는 행사가 있어 선수들의 사기가 높을 것이라 기대했었는데 경기의 시작부터 엉성했다. 먼저 공격을 잡은 49ers는 1야드 밖에 전진못하고 공을 내주었는데 수비팀의 타케오 스파익스가 인터셉션해서 뺏어온 공을 바로 다음 플레이에 인터셉션으로 도로 내주었다. 그래도 수비팀이 페이트리엇츠 공격팀을 무력화하는 동안 49ers 쿼터백 JT 오설리번이 프랭크 고어에게 20야드짜리 패스를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7점을 먼저 얻어냈다. 하지만 페이트리엇츠의 공잡이 랜디 모스가 66야드짜리 패스 잡아내며 터치다운을 해 동점을 만들며 지난주를 재현하는 듯한 불안감을 주었다. 49ers는 아이색 부르스에게 던진 38야드짜리 패스에 힘입어 터치다운을 또 다시 성공시켜 첫 쿼터에는 14대 7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두번째 쿼터에서는 더 이상 추가 점수를 못 올린 상태에서 페이트리엇츠 공격팀의 6분짜리와 3분짜리 드라이브를 허용하며 필드골과 터치다운을 내주어 전반전은 14대 17로 리드를 내주며 끝났다.
후반전 49ers의 첫 공격 드라이브에서 자기 진영 13야드에서 오설리번이 인터셉션을 던져 곧 터치다운으로 이어지며 세번째 쿼터에서는 공을 몇 번 만져 보지도 못한 채 네번째 쿼터가 시작되면서 필드골을 추가로 내줘 점수는 어느새 14대 27이 됐다.
49ers 공격 팀이 터치다운을 추가해 21대 27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페이트리엇츠가 6분 동안 공을 움직이며 필드골을 추가해 결국 21대 30으로 2주째 연속 패했다.
염려했던 쌕은 한 번 밖에 안 당했지만 인터셉션을 세 번이나 던졌고 거의 두 배의 시간을 페이트리엇츠에게 공격권을 준 것이 패배의 요인이 됐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Bye week 휴식주여서 경기가 없었지만 뉴스에서 제외 될 수는 없었다. 그 동안 소문이 사실화되었다. 구단주 알 데이비스가 드디어 입을 열어 헤드코치 레인 키핀의 해임을 통보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임 이유를 밝혔는데 레인 키핀은 전문적 거짓말쟁이이며 자신이 사람을 잘못봤으며 어리고 철없는 이 친구를 누군가 멱살을 잡고 그의 잘못을 말해줘야 한다고 말하며 해임을 시켜도 350만불을 지불해야 하는 계약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화로 해임 통보를 받고 TV로 기자회견을 본 키핀 코치는 괴롭다는 심정 외에 긴 얘기는 없었지만 구단주의 말에 전혀 동의하지 않음과 리그에 진정서를 보낼 뜻을 밝혔다.
아직도 받을 돈을 못 받았다고 말하는 20년 전에 해임된 마이크 샤나핸 코치 등 과거 레이더스팀에서 해임된 코치들의 불만과 일주일 내내 작전을 세워도 구단주 전화 한 통에 곧바로 작전을 바꿔야 했다고 터뜨린 4년간 레이더스 팀에 몸 담았던 워런 샙 선수등의 쏟아져 나오는 구단주의 비판으로 당분간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로 골치 아프게 생겼다. 일단 공격라인 코치 톰 케이블이 임시 헤드코치로 선임됐는데 선수들이 경기에 제대로 임할 수나 있을지 염려된다.
<성희준 객원기자> markhsung@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