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에서 ‘스포츠 선교’라는 분야를 처음 도입해 체계화하고 30년 동안 외길을 걸어온 세계체육인 선교회 회장 이광훈(64·사진·할렐루야선교교회) 목사가 초청 집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스포츠 전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이 목사가 스포츠 선교를 시작하게 된 것은 1970년대 조카인 이영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통해서였다. 가족들의 기도에 힘입어 이 선수가 대표팀의 간판 골게터로 급부상했고 이 선수의 당시 기도 세리머니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이 선수는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활약이 하나님과 가족들의 기도 때문이었다고 고백, 그 여파로 종교에 보수적이었던 한국사회와 체육계에 ‘하나님’과 ‘기도’가 화제로 떠올랐다.
이 목사는 “이 선수의 기도 세리머니 이후 태릉선수촌의 선수들로부터 기도 요청이 쇄도했다며 이를 계기로 스포츠선교를 통해 사역을 감당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목사가 크리스천 체육인들을 모아 체육인교회를 설립하고 체육인선교회 창립한 것이 1976년이다. 이후 이 목사의 스포츠선교 사역은 축구대표팀 기독교인 선수들과 함께 ‘할렐루야’라
는 새로운 아마추어 축구팀 창단으로 이어졌고, 1986년 할렐루야 태권도단 창단, 1987년 세계체육인선교회, 1988년 체육선교신학교, 1989년 할렐루야여자축구단 등 스포츠 선교 기관과 단체를 차례로 설립해 나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06년 세계스포츠선교회 30주년 기념 스포츠 선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사역을 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즐겁고 보람된 일들도 많아, 사역의 중요성을 거듭 깨달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지금도 새로운 비전을 품고 있다. ‘할렐루야 스포츠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스포츠선교 네트웍을 구축, ‘스포츠를 통한 하나님 나라 건설’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 할렐루야 태권도 대회를 여는 등 그의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는 예전의 체육선교신학교를 체육선교사사관학교로 바꿔 뛰어난 스포츠선교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이 목사의 집회는 오는 4일까지 겟세마네 교회(담임목사 이지용), 10월5~10일 어린양교회(담임목사 김수태), 10월18~20일 뉴욕중부교회(담임목사 김재열)로 이어진다. <구재관 기자> jaekwan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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