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지역에서 한인 최초로 주류 방송국인 채널 10 앵커로 활약하다 2001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 시아니 리를 기념하는 장학금이 매년 수여되는 한인회 장학금 속에 ‘시아니 리 장학금’으로 탄생 한다.
필라델피아 한인회 장학위원회(위원장 이귀옥)는 지난 10일(수) 낮 12시 고향산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아니 어머니와 시아니 재단에서 매년 시아니 리 장학금으로 5백 달러씩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현재 3명의 윤두환 장학생과 1명의 아인슈타인 병원 스태프 장학생 등 모두 4명을 선발하던 한인회 장학생에 시아니 리 장학금이 포함됨으로서 모두 5명의 장학생이 매년 선발되게 되었다.
시아니 리는 3세 때 미국 플로리다로 도미하여 버지니아 비즈니스 스쿨, 햄튼 대학 커뮤니케이션 및 저널리즘을 마친 뒤 1978년 버지니아 WTKR-TV에서 리포터로 방송을 시작했다. 그후 조지아의 WTOC-TV, 메릴랜드 WMAR-TV, 워싱턴 DC 채널 8의 앵커를 거쳐 1994년부터 필라델피아의 채널 10 앵커로 활약했다.
필라델피아에서 방송인으로 뿐 아니라 여성과 아시안 인권을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시아니 리는 한인사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다.
시아니 리는 2001년 10월 28일 필라델피아 미술 박물관의 한국관 기금마련 행사에 주 연설자로 초빙 받아 오던 중 교통사고로 숨져 한인사회 뿐 아니라 미 주류사회와 방송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특히 시아니 리가 죽은 뒤 그를 기념하기 위한 모금들이 이루어져 이 모금된 성금을 바탕으로
시아니 리 기념 재단이 만들어졌으며 이 재단은 미 고등학생들을 위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왔고 올해부터 한인회에 그녀를 기리는 장학금이 포함되게 된 것이다.
이귀옥 위원장은 장학생 응모 학생 중 장차 저널리즘 쪽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다면 시아니 리의 뜻을 살려 지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라델피아 한인회장학금은 오는 9월 15일(월) 마감하였으며 장학금 수여식은 10월 4일에 있을 예정이다.문의: 215-467-7030/215-500-4807
<이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