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카이트레인 더 타게 하라”

2008-08-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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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이용자 증가로 불편가중

▶ 자전거동호회, 규칙변경 요구

개스값 상승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스카이트레인 등 대중교통에 더 많은 자전거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19일 CBC가 보도했다.

밴쿠버 자전거 동호회는 트랜스링크가 스카이트레인에 더 많은 자전거를 수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개스값 상승으로 많은 통근자들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비롯되고 있다.


스카이트레인이 처음 개통된 22년 전에 하나의 객차에 두 대의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했지만 자전거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지금은 이 같은 제도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러시아워 때에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스카이트레인을 탈수 없으며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서쪽방향으로 진행하는 스카이트레인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 자전거 이용자들이 탈수 없다. 또한 동쪽방향으로 진행하는 스카이트레인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금지된다.

밴쿠버 지역 자전거 연합회의 잭 벡커는 더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탈 수 있도록 스카이트레인 이용규칙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류 시더 트랜스링크 대변인은 자전거 이용자들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고려할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다른 승객들의 편의도 생각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더 대변인은 스카이트레인을 타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숫자는 전체 탑승객 숫자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속한다면서 하루 23만 5000명이 스카이트레인을 이용하는데 자전거 이용자는 불과 0.5-0.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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