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탈레반, 민간 구호요원 총격

2008-08-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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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전문가 加여성 2명 피살

아프가니스탄에서 교육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두 명의 구호요원 캐네디언 교육 전문가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13일 CBC가 보도했다.
숨진 여성들은 BC 주에서 교육을 받은 몬트리올 교육 전문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13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캐네디언 여성들과 미국인 여성 등이 탄 트럭이 로가르주 가데즈에서 카불을 향해 가던 중 갑자기 총으로 무장한 괴한 다섯 명이 길가에서 총격을 가해 사망했다.

마이클 코처 국제구조위원회 부책임자는 숨진 교사들이 어린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육분야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들은 무장하지도 않았으며 정치적이지도 않는 비정부기구에서 일하는 관계자들이었다면서 괴한들의 테러에 분노를 표출했다.


탈레반은 사건직후 자신들을 공격한데 대한 보복행위였다면서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구호요원으로 활동하다 숨진 잭클린 커크(40세)은 영국에서 태어나 몬트리올에서 자랐고 캐나다와 영국 국적 소유자로 교육지원을 위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했으며, 셜리 케이스(31세)는 BC 윌리암 레이크 출신으로 올해 6월 8일 아프가니스탄 지원팀에 합류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 한데 이어 전투병도 아니고 오직 재난구호 활동을 벌이던 여성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탈레반의 야만적 행위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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