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동극장’ 加서 첫선 보인다

2008-08-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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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한인문화의 날 야외무대 공연

▶ 단원 입국…공연장 돌며 시설점검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선보일 정동극장 예술단원들이 13일 밴쿠버공항을 통해 입국, 밴쿠버에서의 첫 공연준비에 들어갔다.

정동극장 박진완 공역기획팀 단장을 비롯해 단원 19명과 문화체육관광부 권혁중 행정사무관 등 20명은 공항에서 곧바로 15일 저녁 7시에 있을 VIP 초청 행사를 위해서 행사장인 써리 아트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사전 준비작업을 벌였다.

박 팀장은 이번 밴쿠버 공연에서 사물놀이․판소리․국악관현악 합주, 부채춤 등 한국 전통 예술을 고루 소개하는 ‘전통예술무대-미소’를 옴니버스 형태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미소’ 전체를 보여주지 못해 다소 아쉽다면서 그러나 근간을 이루는 부분만을 선별해서 밴쿠버 교민과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예술에 대해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소’ 공연은 크게 한 마리의 매를 쫓아가는 느낌을 전통악기를 통해 표현하는 매사냥과 기악실내연주, ‘배 띄워라’는 제목의 성악, 타악기의 대표인 사물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대한민국 정부차원에서 정동극장 예술단의 첫 밴쿠버 공연이 이뤄지도록 행정지원 실무를 맡은 권 사무관은 “올해 밴쿠버 공연 계획은 없었으나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요청에 의해 새롭게 계획을 갖고 정부차원의 캐나다 행사를 밴쿠버에서 처음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행사 결과가 좋으면 연례행사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동극장 예술단의 밴쿠버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만 달러(한화 2억 원)를 투자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오는 16일 블루마운틴에서 열리는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서 정동극장 예술단은 오후 3시 15분과 5시 40분에 각각 20분씩 공연을 갖는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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