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두번째 태양’ 9월9.10일 뉴욕시티센터
2008-08-14 (목) 12:00:00
판타지 뮤지컬 ‘두번째 태양’ 뉴욕 공연을 기획한 조아프로덕션의 크리스틴 권 기획팀장.
9월 9일과 10일 오후 7시30분 뉴욕시티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두번째 태양(Another Son)’(연출 김진영)은 한민족의 탄생 이념인 ‘인내천’ 사상’을 내포한 ‘사람이 하늘임을 노래하는’ 뮤지컬이다. 또한 인류의 보편적인 염원인 평화와 정의가 실현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판타지 뮤지컬이기도 하다.
그동안 공연과 영상, 이벤트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과 연출을 해왔던 조아프로덕션이 한국유수의 극단인 현대극장의 이번 뉴욕공연 기획자 역할을 맡았다. 조아프로덕션의 크리스틴 권 기획팀장은 “두 번째 태양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환상적인 무대 연출, 무대의 한계를 뒷받침 할 절묘한 영상,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노래와 연기 그리고 실제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 있는 액션 장면 등을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아직 세상이 어둠에 휩싸여 있었던 태고를 배경으로 ‘태양’으로 상징되는 영웅들과 악인들간의 투쟁을 다루고 있다. 가상의 신화와 전설이 관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화려한 무대와 조명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권 팀장은 “21세기 문화의 시대에는 잘 만들어진 예술 작품 하나가 어떤 외교사절단보다 세계 속에 한국을 빛내고 가장 빠른 시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인다”며 “두번째 태양은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야심찬 작품이며 작품성과 예술적 완성도가 검증된 뮤지컬”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대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하는 것은 수준 높은 현지 스텝의 참여. 10년째 장기 흥행중인 ‘라이언 킹’을 작업한 음악감독 조셉 베이커와 편곡가 조셉 처치가 음악을 담당한다. 브로드웨이 일류 스텝이 참여한 사운드와 화려한 한복 의상이 빚어낼 비주얼이 동서양의 융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이번 공연을 앞두고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우선 화요일과 수요일이라는 공연시간. 평일 오후 맨하탄의 극장을 직접 찾는 한인 관객의 수가 극히 제한적인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에 흥행을 장담하기 힘들다. 이미 한국에서 공연된 이 작품에 대한 리뷰가 언론과 온라인상에서 전무하다시피 한 것도 의아하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이 뮤지컬이 작품속의 잠깐 언급되는 독도를 부각시켜 이벤트성 행사나 무료 공연 형식으로 무대에 자주 올랐었다. 그러나 뮤지션 출신인 한지수 조아프로덕션 대표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 대표는 “ 뉴욕 공연 의뢰를 받은 후 한국에서 공연한 테입을 면밀히 검토 했는데 무대와 음악, 연출 등 모든 면에서 손색이 없는 수준작이라는 확신이 들어 공연을 추진했다”며 “이미 10명이 현지 외국 관객들에게 비디오 리뷰를 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