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ERS FAN
2008-08-13 (수) 12:00:00
▶ 풋볼 시즌 드디어 시작. 49ers 쿼터백은 누구?
드디어 기다리던 풋볼시즌이 시작되었다. 아직 프리시즌 (Preseason) 이라 시시할수도 있지만 코치들에겐 최종적으로 옥석을 가리는 아주 중요한 경기들이다.
샌프란시스코 49ers는 지난 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오클랜드에서 레이더즈와 치루었다. 화려한 공격작전으로 유명한 마이크 말쯔 공격코치의 새로운 영입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쿼터백의 주전자리등으로 49ers의 올해 실력을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경기는 시작되었다.
작년 주전 쿼터백이었던 알렉스 스미스가 부진한 시즌을 이끌던 중 부상까지 당해 새로 투입된 후보 쿼터백 트랜트 딜퍼까지 부상 당하자 비로소 경기에 임하게된 샨 힐과의 주전 쿼터백자리를 두고 겨루게 될 것은 작년 시즌 말 부터 예정되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쿼터백 주전 후보로 한 선수가 또 있다. 새 공격 코치가 디트로이트에서 데리고 온 J.T. 오설리번이라는 이름없는 선수다. 2002년도에 UC 데이비스를 졸업했다는 것 외에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 세 선수가 모두 실력이 좋아 아직 주전이 선발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모두 실력이 도토리 키재기라서가 아닌지 조금 염려된다.
어쨋든 경기는 J.T. 오설리번이 주전 쿼터백으로 시작 되었다. 초년생 공잡이 자쉬 몰겐에게 평균 17.7야드짜기 패스를 3번이나 성공시키며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는데 결국 인터셉트 당하고 그 다름 드라이브에서는 펌블로 공을 계속 내어주었다. 한편 수비는 나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49ers 진영 11야드까지 밀고 들어온 레이더즈의 공격팀을 잘 막아내어 전반전 3여분이 남을때 까지 점수는 0 대 0 이었다.
레이더즈 스페셜 팀의 펀트리턴 터치다운으로 7점을 내어주고, 쿼터백은 알렉스 스미스로 교체 되었다. 별로 남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베테랑 공잡이 아네즈 배틀에게 두번이나 세번째 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터치다운은 비록 못했지만 필드골을 얻어내 전반전은 3 대 7 로 끝났다.
후반전엔 샨 힐이 쿼터백으로 공격 팀을 이끌었지만 이미 양 팀다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태라 경기가 엉성하기 그지 없었다. 그 와중에도 49ers 공격 팀은 펌블과 인터셉션으로 두 번 또 공을 넘겨 주었다. 결국 경기는 9대 18로 끝났다.
전반적으로 공을 잘 움직였다는데 희망이 있지만 네 번이나 공을 넘겨준 것은 반드시 없애야 할 문제다. 레이더즈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팀이라서 이번 경기로 올해 시즌을 예측하긴 아직 힘들다. 다음 경기는 토요일 홈에서 그린배이 패커즈와 붙는다. 쿼터백과 공격 팀이 빨리 잘 정리되어 좋은 시즌이 되길 바란다. 최소한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이 나오길 기대한다.
성희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