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념비 앞‘추도식’ 성황

2008-08-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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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 참전용사-한인 동포 참가

▶ 버나비 박물관서‘6.25 사진전’

4일, 加 군-버나비 시 주최

지난해 버나비 센츄럴공원에 건립된 ‘평화의 사도’ 한국전참전기념비 앞에서 캐나다 군과 버나비 시 주최로 ‘BC DAY’ 행사 일환으로 4일 오전 10시 추도식이 거행됐다.

캐나다 재향군인과 BC 150주년을 기념해 참전기념비 앞에서 열린 이날 추도식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포함해 주요 한인 단체장과 서덕모 주밴쿠버총영사 그리고 버나비 시장을 비롯한 정치인 등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채승기 전참전기념비건립위원장은 “한국전참전용사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한인 동포들의 십시일반 헌금으로 모아 건립한 참전기념비 앞에서 주류사회의 공식행사가 펼쳐진데 대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부터 인근 버나비 박물관에서 캐나다 군 장비와 한국전 참전 기념품 전시회가 펼쳐졌다.

이날 한국관 부스에서는 한국전 관련 사진과 군복 등 간단한 군수품 전시가 이뤄졌다. 또한 한창현전통예술원 단원들은 탈춤과 사물놀이를 통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렸다.

또한 이날 헤리 블로이 의원(버퀴틀람)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6.25 휴전 55주년 기념 증서’를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 송요상 회장에게 전달했다.

송 재향군인회장은 “캐나다 군과 버나비 시가 주최가 되어 이번 ‘BC DAY’ 행사가 열렸지만, 한인들의 뜻을 모아 1년 전 건립한 참전기념비 앞에서 큰 행사를 가진 것과 BC 주민들에게 캐나다 국방의 튼튼함을 선보인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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